'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대회' 북한 선수단 참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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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내년 9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 참가를 추진해 관심을 사고 있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날 시청 접견실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북한 선수단 참가와 관련해 특사 파견을 제안했다.
강 시장은 "통일부를 비롯한 정부에서 세계 평화와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북한 선수단 참가에 대해 적극적으로 살펴달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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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수단 참가 관련 특사 파견 제안
광주시가 내년 9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 참가를 추진해 관심을 사고 있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날 시청 접견실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북한 선수단 참가와 관련해 특사 파견을 제안했다.
내년에 광주에서는 제53회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제15회 세계장애인선수권대회가 열린다. 두 대회 동시유치는 세계에서 광주가 3번째다. 세계양궁선수권 대회는 2025년 9월 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열린다. 90여개국 11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예선전부터 준결승까지는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결승전은 금남로 1가와 5·18 민주광장 등 5·18 민주화운동 중심지인 옛 전남도청 앞에서 치러진다.
강시장은 분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 전 세계에 광주 대회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특별한 대회로 치르기 위해 북한 선수단을 초청하고 싶다며 특사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강시장의 제안에 김장관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강시장의 특사 제안이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와 흐름에 맞지않지 않는 점이 고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북한이 참가신청을 하느냐다. 북한은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 양궁 선수 등록을 했다.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때 양궁 선수들이 참가해 남자 선수의 경우 단체전 16강전에서 우리나라와 대결하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의 남북관계 기조를 보면 북한의 광주세계양궁대회 참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우구르 에르데너 세계양궁연맹회장이 북한 참가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에르데너 회장은 지난해 7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 총회장에서 “2025년 광주세계선수권 대회가 평화를 가져오는 세계선수권대회가 될 수 있도록 세계양궁연맹이 노력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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