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일꾼] 김보영 시의원, 안양시 첫 달빛어린이병원 개원 이끌어내
“소아·청소년들이 야간과 휴일에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안양시에 개원하게 돼 정말 기쁩니다.”
오는 9월 안양에서 처음으로 개원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은 안양시의회 보건복지 전문 김보영 의원의 관심과 노력의 결과이다.
안양에 달빛어린이병원 개원을 추진하던 한 소아 전문의는 안양시보건소에 행정 절차 사항을 문의했지만, 보건소에서는 ‘보건복지부 병상총량제’ 때문에 관내에서는 개원할 수 없다며 다른 지역을 알아보라고 했다.
청천벽력 같은 통보를 받은 전문의는 곧바로 보건소와 안양시를 방문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지만, 안양시 담당 부서의 답변은 변하지 않았다.
그는 인터넷에서 달빛어린이병원 개원에 대해 검색하던 중 안양시의회 김보영 의원이 야간에 진료가 가능한 어린이병원의 필요성을 강조한 기사를 보고 바로 김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김 의원은 병원 개원을 위한 법령 검토 과정에서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는 병상총량제가 아직 준비 단계임을 파악하고, 보건소와 논의 끝에 달빛어린이병원의 개원을 이끌어냈다.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 개원하는 달빛어린이병원은 6명의 소아과 전문 의료진과 60여명이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이 마련돼 있으며, 소아·청소년들이 야간 위급상황에서 응급실이 아닌 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다.
안양시에서 보건소장 등을 역임한 김 의원은 평소에도 공공심야어린이병원에 관심이 많았다. 안양시에는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이 없어 야간에 아이가 아프면, 30km가 떨어진 수원과 광명시에 있는 병원을 이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김 의원은 의정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정과 지원 대책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영·유아들이 진료가 끝나는 야간에도 안양시 관내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부단히 노력해왔으나 의료대란과 소아전문의의 부재로 어려움이 있었다.
김 의원은 달빛어린이제도를 활용해 소아의료 공백의 약점을 보강하고, 안양을 아이키우기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 저출생 문제에도 큰 몫을 기여하고 있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김 의원의 얼굴에는 행복과 기대감에 부풀어 환한 미소가 연신 번졌다. 그는 “지난해 안양시의회에서 제정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지원조례’와 기존 ‘안양시 공공심야약국 지원사업’에 참여한 약국과 협력한다면, 야간에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약국에서 약을 처방받는 데 불편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서 기자 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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