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프리-메드스쿨' 돌연 철회…"추진할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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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가 교육부 '2024 글로컬대학30' 사업의 본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서 작성 과정에서 의대 교수들과 갈등을 빚은 '프리-메드스쿨'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광대는 28일 "생명융합대학 입학 후에 의약학 계열로 진학하는 '프리-메드스쿨 제도'는 융합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는 과정 중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된 것"이라며 "교육부 등 정부 부처와 사전 협의된 바 없으며 향후 추진할 계획이 없음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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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원광대학교가 교육부 '2024 글로컬대학30' 사업의 본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서 작성 과정에서 의대 교수들과 갈등을 빚은 '프리-메드스쿨'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광대는 28일 "생명융합대학 입학 후에 의약학 계열로 진학하는 '프리-메드스쿨 제도'는 융합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는 과정 중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된 것"이라며 "교육부 등 정부 부처와 사전 협의된 바 없으며 향후 추진할 계획이 없음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앞서 원광대는 올해 글로컬대학30 사업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되며, 7월 26일까지 제출할 실행계획서를 작성 중이다. '프리-메드스쿨'은 예비지정 단계부터 원광대가 생명산업의 글로벌 거점대학이라는 비전을 담은 실행계획서의 일부분이다.
이 제도는 생명융합분야 우수인재들이 의‧치‧한‧약 학과와 의생명공학 분야 중 선호하는 분야로 진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하지만 최근 이를 놓고 의대 교수들이 '프리-메드스쿨'로 앞서 폐지된 '의대 전과제'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면서 대학 내 갈등이 빚어진 바 있다.
'의대 전과제'는 의대를 희망하지만, 성적이 부족한 우수 학생들을 자연과학계열로 유입시킨 뒤 의대로 전과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그러나 당시 수년간 원광대 교직원 자녀의 의대 전과 특혜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결국 폐지됐다.
원광대 관계자는 앞서 뉴스1과의 통화에서 "과거 문제가 됐던 전과제도와는 전혀 다른 내용"이라며 "실행계획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소통을 통해 대학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보도 이후 추진 계획을 갑자기 철회했다.
원광대 관계자는 "우리 대학은 관련 법령을 준수하고 의과 대학 등 입시 공정성을 철저히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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