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2경기 연속 안타에 ‘결승 득점’까지···샌디에이고, 마이애미에 2-1 승리

윤은용 기자 2024. 5. 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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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오른쪽)이 28일 미국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7회말 결승 득점을 올린 뒤 동료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경기 연속 안타에 결승 득점까지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9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1안타 1득점을 올렸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7(189타수41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김하성은 첫 두 타석에서는 모두 출루에 실패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마이애미 선발 트레버 로저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한복판에 들어온 91.4마일(약 147.1㎞) 패스트볼을 공략, 3루수 방면으로 날아가는 빨랫줄 같은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마이애미 3루수 제이크 버거에게 그대로 잡혀 아쉽게 물러났다. 5회말에도 선두 타자로 나섰으나 풀카운트 접전 끝에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오는 92.8마일(약 149.3㎞)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의 안타는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또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마이애미의 왼손 불펜 투수 A.J 퍼크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끈질기게 파울로 물고 늘어졌고, 9구 접전 끝에 바깥쪽 높은 코스에 들어온 86.3마일(약 138.9㎞)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터뜨렸다.

김하성의 출루는 결국 샌디에이고의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샌디에이고는 1사 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미아애미 유격수 팀 앤더슨의 수비 실책으로 출루한데 이어 2사 후 매니 마차도도 앤더슨의 실책으로 출루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김하성이 홈을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득점을 잡은 2-1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리를 따냈다.

한편 김하성은 8회 1사 1루에서 맞은 4번째 타석에서 지난해 한화가 1선발로 영입했다가 개막전에서 어깨 통증으로 강판된 뒤 그대로 방출된 버치 스미스를 상대, 초구 91.5마일(약 147.3㎞) 패스트볼을 건드렸다가 병살타로 물러났다. 스미스는 이번 시즌 마이애미의 불펜 투수로 2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33으로 순항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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