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여는 이렇게" 양산시 웅상 센트럴파크 고압 송전철탑 민자로 지중화

김성룡 기자 2024. 5. 2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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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가 웅상 센트럴파크 조성사업의 골칫거리인 고압 송전철탑을 민자를 통해 해결해 관심을 끈다.

양산시는 ㈜가선디앤씨가 평산동 웅상센트럴파크 인근에 지하 2층 지상 29층 6개 동 842가구 규모로 제출한 아파트 사전승인 신청이 최근 경남도건축위원회를 조건부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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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남도건축위, 평산동 센트럴파크 인근 842세대 아파트 조건부 사전승인
센트럴파크 인근에 송전탑과 고압선로 있어 공원 조성 효과 반감
시, 고압송전탑 지중화 등 공공기여 방식 사업승인

경남 양산시가 웅상 센트럴파크 조성사업의 골칫거리인 고압 송전철탑을 민자를 통해 해결해 관심을 끈다.

양산 웅상센트럴파크 고압송전탑 이설 예정지 등 약도. 양산시 제공


양산시는 ㈜가선디앤씨가 평산동 웅상센트럴파크 인근에 지하 2층 지상 29층 6개 동 842가구 규모로 제출한 아파트 사전승인 신청이 최근 경남도건축위원회를 조건부 통과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조만간 양산시의 사업승인을 거쳐 다음 달 중 착공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인근 웅상센트럴파크 조성 사업과 연계돼 공공기여 방식으로 지어진다. 시는 주진동 웅상도서관 인근 9만9680㎡에 총 555억 원을 투입해 웅상센트럴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중앙광장 ▷물놀이 광장 ▷운동시설 ▷잔디광장 ▷자연체험장 ▷공연장 ▷체육관 등이 들어선다. 웅상 4개 동 중간지점으로 접근성이 좋은 데다 시가지에 들어서는 웅상 최대 공원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내년 2월 준공 예정이다.

그런데 공원 조성지 인근에 2기의 송전탑과 고압선이 골칫거리였다. 여기에 평산동 아파트 단지를 잇는 도시계획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공원이 조성돼도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는 공원 사업지 인근 미개발지(4만3500㎡)에 민자를 유치해 해결하는 방안을 찾게 됐다. 시가 해당 부지를 1종에서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해 아파트를 짓게 하고, 대신 사업자는 송전탑과 고압선로를 지중화하고 도시계획도로까지 개설하는 공공기여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사업자는 다음 달 사업승인이 나는 대로 센트럴파크 인근 삼성명가타운에서 평산동 로즈힐아파트 부근을 연결하는 길이 267m 너비 20m 도시계획도로와 송전탑 지중화 작업에 들어간다. 센트럴파크 준공 이전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이들 사업에는 대략 400억 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본 사업 외 공공기여 사업에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고금리에 경기침체, 부동산 경기 하락까지 겹쳐 선뜻 나서는 업체가 없었다. 자금력 있는 유망업체를 상대로 적극적인 설득 작전을 펼쳐 공공기여를 성사했다”며 “민자유치로 거액의 공공 시설비를 절감해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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