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국내 최대 음식 쓰레기 처리시설…‘바이오가스’는 에너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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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이 사업 추진 7년 만에 준공됐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색달동에 조성된 제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이 준공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제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은 총사업비 1318억원을 들여 하루 340t에 이르는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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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이 사업 추진 7년 만에 준공됐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색달동에 조성된 제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이 준공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이 시설은 기존 시설의 노후화 및 용량 부족과 상주·관광인구의 증가 등으로 급증하는 음식물류 폐기물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조성됐다.
도는 2017년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가 주민설명회 등 지역주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2021년 5월 공사에 들어갔다. 착공 3년 만인 지난 5월 시설공사를 끝냈다.
제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은 총사업비 1318억원을 들여 하루 340t에 이르는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는 도내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240t을 모두 처리하고도 100여t의 처리용량이 남는 규모이다.
특히 도는 바이오 가스화 공법을 통해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바이오 가스를 추출해 친환경 에너지로 재활용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바이오 가스는 음식물류 폐기물이 공기가 없는 상태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돼 생성되는 가스로, 시설 운영에 재활용될 예정이다.
도는 이런 재활용을 통해 연간 52억원의 운영비를 절감하고, 자원순환 과정에서 온실가스도 연간 1140t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는 준공에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시운전 과정에서 음식물류 폐기물을 분해하는 미생물 배양작업을 진행했으며, 올해 1월부터는 제주시에서 배출된 음식물류 폐기물 140∼160t을 처리하고, 2월부터는 서귀포시 관내에서 배출된 60∼80t 규모의 물량을 처리해왔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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