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오연서 ‘플레이어2’, ‘선업튀’ 흥행 이을까 “월화극 시청률 1위 목표” [종합]

[뉴스엔 하지원 기자]

각 분야 어둠의 능력자 총집합시켜 시즌2로 돌아온 '플레이어'가 '선재 업고 튀어' 바통을 이어받아 tvN 월화극을 책임진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5월 28일 tvN 새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극본 박상문 최슬기, 연출 소재현, 이하 ‘플레이어2')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는 소재현 감독, 송승헌, 오연서, 이시언, 태원석, 장규리가 참석해 드라마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플레이어2'는 사기꾼, 해커, 파이터, 드라이버 더 강력해진 '꾼'들이 '가진 놈'들을 시원하게 털어버리는 팀플레이 액션 사기극이다. '플레이어2'는 시즌1 이후 6년 만에 돌아왔다.

소재현 감독은 '플레이어2'에 대해 "시즌1에서 4년이 흐른 내용이다. 정말 나쁜 범죄자들이 악당 짓을 저질러서 재산을 축적한다. 그런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을 천재 해커, 싸움꾼, 드라이버 등이 모여서 악당들을 혼내주는 권선징악 드라마다"고 소개했다.

시즌2에선 시즌1의 송승헌, 이시언, 태원석은 물론 뉴페이스 오연서, 장규리까지 한 팀이 된다.

송승헌은 ‘꾼’들의 리더이자 작전을 설계해 판을 짜는 이 시대 최고의 ‘사기캐’이자 ‘사기꾼’ 강하리 역을 맡았다.

송승헌은 "멤버들과 오랜만에 뭉쳐 시즌2를 하게 돼 기쁘다. 더욱 기쁜 건 시즌1보다 시즌2가 더더 재밌는 것 같다. 찍으면서 다들 너무 즐겁게 촬영했고, 감독님과 스태프들 모두 열심히 했다.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서 설레고 긴장되고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승헌은 "시즌1에서는 자신의 롤모델이었던 아버지가 억울하게 돌아가시고, 이 친구의 인생이 180도 달라지면서 악을 응징하겠다면서 멤버들을 모아서 처단한다면, 시즌2에선 돈 말고 복수다. 시즌2 첫 회를 보면 모이게 된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연서는 강하리를 다시 '판'으로 이끈 의무의 조력자 혹은 감시자 정수민 역을 맡았다.

시즌2에 합류하게 된 오연서는 "시즌1 팬이라 시즌2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호흡은 보시다시피 너무 좋다. 촬영장 가는 게 너무 즐거웠다"고 합류 소회를 밝혔다.

오연서는 "수민은 나도 초반 대본을 받고 시작해서 연기하면서 궁금했다. 이 친구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 근데 되게 마음에 쏙 들었다. 감독님한테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완벽한 것 같다. 귀엽고 섹시하고 예쁘고 똑똑하고 운동도 잘한다"며 "그런 역할을 하느라 저도 되게 힘들었다. 나는 그렇지가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연서는 "역할 자체가 내가 생각할 땐 본드걸이나 '미션 임파서블'의 여자 요원들 나오지 않나. 그런 느낌을 살리고 싶어서 매회마다 다른 느낌을 주고 싶었다. 헤어스타일도 그렇고 의상에도 신경을 썼다. 여태까지 했던 역할 중에 가장 화려한 역할이 아닐까 싶다"고 부연했다.

이시언은 컴퓨터만 있다면 세상 모든 전산망을 자신의 손아귀에 집어넣을 수 있는 최고의 해커 임병민 캐릭터로 돌아온다.

이시언은 "병민은 천재 빼고 나와 비슷하다. 유쾌하고 항상 즐거움이 탑재된 캐릭터다"며 "비교하셔도 재밌고 안 하셔도 재밌다. 의외의 섹시미를 발산한다"고 소개했다.

태원석은 팀의 전투력을 담당하고 있는 최강의 파이터 도진웅 역을 연기한다.

태원석은 "도진웅은 싸울 땐 너무 무서운데 평상시에는 귀엽다. 다른 분들이 보기엔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귀여운 거 좋아하고 셀카도 좋아하고 약간의 나르시시즘도 있다. 싸울 땐 싸울 때만의 나르시시즘이 있다"고 말했다.

또 태원석은 "시즌1때 35kg를 증량했다면, 그만큼 다시 뺐다. 감독님과 상의 하에 시즌2에서는 시간도 많이 흘렀고 진웅의 다른 모습을, 조금 더 강력해진 싸움꾼 모습을 보여주고자 다시 그만큼 뺐다. 시즌1에서 큰 곰 같은 이미지였다면 시즌2에선 옹골찬 모습이다. 조금 더 빠른 액션과 가벼워진 잔망미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장규리는 뉴 드라이버 차제이 역을 맡았다. 장규리는 "시즌1을 굉장히 재밌게 봤던 애청자로서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아예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거고 감독님도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말씀해 주셔서 부담을 덜 수 있었다"며 "1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이에게 상대 플레이어 분들께서 잘못한 게 있다. 그래서 제이가 합류를 하게 된다. 하극상을 부리는 게 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플레이어2'는 tvN 화제작 '선재 업고 튀어' 후속으로 방영된다. 소 감독은 "요즘에 워낙 분위기도 좋고 그래서, 이런 장르를 많이 선호하시는 것 같더라. 욕심을 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1등 하고 그런 걸 좋아한다. 월화 시청률 기록을 세우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했다.

송승헌은 "우리 작품 1,2회를 보면 끝까지 안 보실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플레이어2'는 6월 3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