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지 않는 유커… '업계 1위' 롯데免의 고육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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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이 다음 달부터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는 지난달 25일 제주점 간담회에 이어 지난 24일 월드타워점 간담회에서 비상경영체제에 대해 언급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업계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선제적으로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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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 체질 개선 시도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는 지난달 25일 제주점 간담회에 이어 지난 24일 월드타워점 간담회에서 비상경영체제에 대해 언급했다.
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고환율에 고물가까지 겹쳐 우리에게 직접적인 어려움이 왔다"며 "어려움을 버티는 기간 동안 사업 전략을 재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된 환경에 따른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효율을 제고하고 선도적 혁신으로 면세산업 주도권을 지속 확보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면세업계는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이후에도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 위축이 장기화해 실적 회복이 더딘 상황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비상경영체제 돌입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의 면세 호황이 다시 오기는 어렵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롯데면세점은 희망퇴직 등 단계적인 인력 구조조정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롯데면세점은 2022년 12월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조직과 영업점 면적 축소를 통해 운영 효율화와 매장 체질 개선을 꾀한다.
마케팅 비용과 송객 수수료 조정을 통해 비용 절감에도 나선다. 전략적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국내외 저효율 사업장 정리 가능성도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업계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선제적으로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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