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계의 ‘범죄도시’”…송승헌→오연서 ‘플레이어2’, tvN 기세 이을까[종합]

김나연 기자 2024. 5. 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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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제공



6년 만에 더 강력하게 돌아온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이 tvN 드라마 흥행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28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소재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승헌, 오연서, 이시언, 태원석, 장규리가 참석했다.

‘플레이어 2:꾼들의 전쟁’은 ‘가진 놈’들을 시원하게 털어버리는 팀플레이 액션 사기극이다. 시즌1 이후 6년 만에 돌아온 ‘플레이어2’는 탄탄한 스토리와 믿고 보는 배우들로 또 한번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날 소 감독은 “시즌1도 잘돼서 부담이 있지만 시즌2는 스케일을 좀 더 크게 하고 연출이나 캐릭터 하나하나 더 신경을 썼다. 또 이번엔 OCN이 아닌 tvN, 저희 회사의 메인 채널이기에 거기에 걸맞게 더 시원하게 만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송승헌은 “어떤 작품의 시즌제를 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 촬영하면서 너무 재밌었다. 드라마 속 내용은 웃을 일이 많지 않지만 촬영장 가는 날, 티키타카 등은 너무 좋아서 ‘시즌 10까지도 가자’는 이야기를 하며 촬영했다. 그런 유쾌한 기분을 여러분들께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1보다 시즌2가 더 재밌는 것 같다. 다들 즐겁게 촬영했다. 빨리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극 중 송승헌은 꾼들의 리더이자 작전을 설계해 판을 짜는 이 시대 최고의 사기캐이자 사기꾼 ‘강하리’로 열연한다.

송승헌은 강하리 역에 대해 “시즌1에서는 자신의 롤모델이던 아버지가 억울하게 돌아가시면서 인생이 180도 달라지며 악을 응징하려고 멤버들을 모았다면 시즌2에서는 저희가 모인 이유를 알 수 있다. 가슴 아픈 일도 생긴다”고 이야기했다.

tvN 제공



오연서와 장규리는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다. 극 중 오연서는 강하리를 다시 판으로 이끈 의문의 조력자 혹은 감시자 ‘정수민’으로 변신한다. 장규리가 보여줄 뉴페이스 드라이버 ‘차제이’는 매력 만점 최고의 플레이어 군단이 뭉쳐 짜릿한 액션과 통쾌한 정의 구현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연서는 “‘플레이어1’의 팬이라 시즌2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다. 저도 촬영장에 가는 게 너무 즐거웠다. 제가 초반에 하리에게 미인계를 쓴다. 그걸 좀 어색할 때 찍었어야 했는데 저희가 너무 친해진 상태에서 찍은 거다. 그래서 다들 질색팔색을 하더라. 그래서 ‘조금 긴장감 있었을 때 찍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수민 역에 대해서는 “저도 초반 대본을 받고 시작해서 저도 연기하면서 되게 궁금했다. 감독님께 연기하면서 ‘이런 사람은 없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을 정도로 완벽한 것 같다. 그런 역할을 하느라 힘들었다. 하리랑 좀 다른 점이 있다면 제가 더 어려서 MZ이지 않나 싶다”라며 웃었다.

이어 “하리보다는 유행에 민감하다. 역할 자체가 제가 생각하기엔 본드걸이나 ‘미션 임파서블’의 여자 요원들 같은 느낌이다. 매 신마다 다른 느낌을 주고 싶어서 헤어스타일이나 의상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제가 여태 한 역할 중 가장 화려한 역할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지적인 캐릭터를 처음 해보는 것 같다. 생각보다 어렵더라. 대사도 어렵고 그런 분위기를 내는 게 어렵더라. 그래서 외적인 것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이번에 보여드리고 싶은 이미지는 ‘성숙함’이다. 저에게 이런 여러가지 모습이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tvN 제공



장규리도 “시즌1을 재밌게 봤던 애청자로서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근데 아예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거라 부담을 좀 덜 수 있었다. 새롭게 합류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다들 편하게 대해주시고 항상 촬영장에서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고 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해커 ‘임병민’ 역을 연기하는 이시언은 “시즌1도 분위기 좋고 재밌었다. 저희가 시즌5까지 계획이 돼 있다. 드라마계의 ‘범죄도시’라며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당백 최강의 파이터 ‘도진웅’ 역으로 분한 태원석은 “저에게 엄청 의미있는 작품이다. 처음 주연을 하게 된 작품이고 시즌1 때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서 ‘이게 현장 가는 즐거움이구나’라는 걸 느꼈다. 오늘 제작발표회 현장 왔는데 옛날 생각도 나고 감동인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시즌2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장면은 카메오 출연이다. 소 감독은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저희 멤버들의 주변 모든 사람들에게 부탁해서 인맥을 이용했다. 다들 흔쾌히 도와주셔서 다행이다. 깜짝 놀랄만한 분들이 더 많이 나오신다. 그런 걸 보고 찾는 재미도 있으실 것”이라고 귀띔했다.

6월 3일(월)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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