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2'=드라마계 '범죄도시'"…송승헌X오연서, 더 강력해진 권선징악의 맛[종합]

▲ 플레이어2 제발회 단체. 제공| tvN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이 오연서, 장규리의 합류로 더 강력해진 권선징악 팀플레이를 예고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제작발표회가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송승헌, 오연서, 이시언, 태원석, 장규리와 소재현 PD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이하 '플레이어2')은 사기꾼, 해커, 파이터, 드라이버! 더 강력해진 '꾼'들이 '가진 놈'들을 시원하게 털어버리는 팀플레이 액션 사기극. 2018년 방영된 시즌1 이후 6년 만에 돌아왔다.

소재현 PD는 '플레이어2'에 대해 "시즌1에서 4년이 흐른 내용이다. 범죄를 저질러서 재산을 축적하는 악당들을 천재들이 모여서 혼내주는 권선징악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송승헌은 6년 만에 돌아온 소감에 대해 "어떤 작품을 시즌제로 할 수 있다는 거 자체가 큰 영광이고 배우, 스태프가 다 열심히 해줘서 오늘 같은 날이 있는 것 같다"라고 밝히며 "촬영하면서는 시즌1부터 정말로 너무 재밌게 촬영했다. 드라마 속 내용은 웃을 일이 많진 않지만, 멤버들과 티키타카가 너무 좋아서 시즌 10까지 가자고 얘기도 하면서 촬영했기 때문에 유쾌한 기분들이 극에 담겼을 것"이라고 설명해 기대를 높였다.

이시언 역시 "'플레이어'가 5까지 계획이 돼 있다. 드라마계의 '범죄도시'. 시즌 5-6까지도 즐겁고 행복하게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깜짝 발표하기도 했다. 이어 "제작비는 이시언이 내야 한다"라는 말에도 "빌려서라도 해야 한다. 워낙 애정이 있는 작품이어서"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태원석은 "'플레이어'가 나에게는 엄청 의미 있는 작품이다. 처음 주연을 하게 된 작품이기도 하고 워낙 시즌1 때 너무너무 분위기가 좋았어서 시즌 2를 소망했다"라며 "하루하루 촬영장 가는 게 행복했고, 제작발표회 하니까 감동적이고 마음이 이상한 것 같다"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 플레이어2 송승헌. 출처| tvN

완벽한 사기캐이자 최고의 사기꾼 강하리 역의 송승헌은 "오랜만에 멤버들과 뭉쳐서 시즌2를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더욱 기쁜 건 시즌 1보다 2가 더더 재밌는 것 같아서 즐겁게 촬영했고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서 긴장되고 기분 좋다"라고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말했다.

이어 "강하리 캐릭터는 시즌1에서는 롤모델이었던 아버지가 억울하게 돌아가시고 인생이 180도 달라졌고 악을 응징하겠다는 마음으로 멤버들을 모았다면 시즌2에서는 돈 말고 복수, 모이게 된 이유도 알 수 있으실 것"이라고 예고했다.

송승헌은 톰 크루즈가 생각난다는 말에 "감사하다. 그렇게 말씀해 주시면 너무 감사하고 너무 좋고 우상처럼 섬기는 세계 최고의 배우분과 비교해 주신다는 거 자체가 감사하다"라며 "톰 크루즈처럼 할 수는 없겠지만, 다음 시즌을 한다면 부르자 칼리파에 가거나 비행기에 매달리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게 있다. 큰 판을 벌여보겠다"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 플레이어2 오연서. 제공| tvN

오연서는 미스터리한 비선실세 정수민 역을 맡아 '플레이어2'에 새롭게 합류했다. 오연서는 정수민 캐릭터에 대해 "나도 초반 대본을 보면서 이 친구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했는데 마음에 쏙 들었다"라며 "이런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할 정도로 완벽한 사람이다. 귀엽고 섹시하고 예쁘고 똑똑하고 운동도 잘하고 본드걸 스타일"이라고 소개했다.

'플레이어2'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는 오연서는 "지적인 캐릭터 분위기 내는 게 어려워서 외적인 거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라며 "이번에 제가 나이를 들어감에 따라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여러 가지 모습이 있다는 것도 보여주고 싶어서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너무 좋은 촬영장 분위기에 오히려 곤란하기도 했다며 "하리한테 미인계를 써야 하는데 너무 친해져서 다들 가족끼리 그러는 거 아니라 그러고 송승헌도 너무 싫어하고 질색팔색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 최고의 해커 임병민 역의 이시언은 "섹시와 천재 해커를 맡고 있다. 섹시는 대본에 없는데 그냥 내가 한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소개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천재 빼고는 나와 닮아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주먹요정 도진웅 역의 태원석은 시즌1 당시 역할을 위해 35kg 증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시 감량했다며 "감독님과 상의 하에 시간도 많이 흘렀으니 조금 더 강력해진 싸움꾼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시즌1에는 큰 곰이라면 시즌 2는 옹골찬 곰이라서 조금 더 빠른 액션과 가벼워진 잔망미를 보여주려고 했다"라고 예고했다.

▲ 플레이어2 장규리. 제공| tvN

장규리는 시즌 1의 크리스탈을 이을 꾼들의 드라이버로 합류했다. 드라이버 차제이 역에 대해 장규리는 "선배 플레이어분들이 잘못한 게 있어서 합류를 하게 됐는데 그래서 하극상을 좀 부리기도 한다. 시즌 1(크리스탈)과는 아예 다른 역할이니 신경쓰지 말라고 해서 나만의 매력을 보여주려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소재현 PD 역시 "수정 씨는 시즌1에서 능숙하고 매력적으로 해줬다면 장규리는 톡톡 튀는 MZ스러운 느낌이 있어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라고 차별점에 대해 말했다.

장규리는 드라마 속 운전 장면을 실제로 소화했다며 "운전면허는 예전에 땄는데 운전을 많이 안 해서 2~3달 전부터 운전연수를 매일 했다. 그래서 위험한 신 빼고 직접 다 소화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태원석은 "뒤에 탄 우리가 두려워하는 건 연기가 아니라 진짜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은 방송 이전부터 기안84, 이수혁, 홍종현, 김영철, 나나, 강혜원 등 엄청난 특별출연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소 PD는 캐스팅 비결에 대해 "모든 배우들과 나까지 주변 모든 인맥에 부탁과 읍소했다"라며 "다들 흔쾌히 도와주셔서 지금 나온 영상보다도 훨씬 깜짝 놀랄만한 분들이 많이 나오신다. 그분들을 찾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tvN 드라마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부터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까지 연일 인기 속 방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소PD는 "워낙 분위기 좋고 또 최근에는 이런 장르를 많이 선호하시는 것 같더라"라며 "욕심을 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1등하고 이런 걸 좋아하니까 월화극 시청률 기록을 세우고 싶은 마음은 있다"라고 욕심을 드러냈다.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은 오는 6월 2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