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롯데면세점 6월 비상경영 들어간다…희망퇴직도 검토

서미선 기자 2024. 5. 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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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업황의 더딘 회복에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롯데면세점이 6월부터 비상경영에 돌입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내달 중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가기로 하고 희망퇴직을 비롯한 단계적 인력 구조조정 등을 검토 중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업계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선제적으로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위해 내부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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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남 대표 "어려움 버티는 기간 사업전략 재편…효율↑"
구조조정·조직축소에 저효율 사업장 정리까지 검토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2023.8.1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면세업황의 더딘 회복에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롯데면세점이 6월부터 비상경영에 돌입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내달 중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가기로 하고 희망퇴직을 비롯한 단계적 인력 구조조정 등을 검토 중이다. 일정은 미정이나 6월 희망퇴직을 받게 되면 2022년 12월 희망퇴직 최초 실시 뒤로 약 1년 반 만이 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누적 적자는 1분기 기준 537억 원이다.

코로나19 엔데믹 뒤에도 중국을 포함한 세계적 경기침체로 소비심리 위축이 장기화됐고, 국내외 면세업계의 회복 속도도 더딘 영향이다.

김주남 대표이사는 이와 관련 4월25일 제주점 간담회에 이어 이달 24일 월드타워점 직원 간담회 자리에서 비상경영체제를 언급했다.

그는 "고환율에 고물가까지 겹쳐 직접적인 어려움이 왔다. 어려움을 버티는 기간 사업전략을 재편해야 한다"며 "변화한 환경에 따른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효율을 제고하고 선도적 혁신으로 면세산업 주도권을 지속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조조정과 함께 조직 축소를 통한 운영 효율화, 영업점 면적 축소를 통한 매장 체질 개선, 마케팅 비용 및 송객수수료 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 등이 검토되고 있다.

시장 상황을 반영해 전략적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시장 주도권 선점에도 나선다. 국내는 서울 시내, 온라인면세점에 집중하고, 해외는 오세아니아, 베트남 중심으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국내외 저효율 사업장을 정리하는 방안도 대두되나, 이는 특허권 반납 이슈가 있어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낮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업계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선제적으로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위해 내부 검토 중이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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