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40.5도 고열 패혈성 쇼크로 사망"…'선착순 뺑뺑이' 규정 위반 드러나

정경윤 기자 2024. 5. 2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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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얼차려'를 받다 사망한 훈련병이 40.5도에 이르는 고열에 시달리다 패혈성 쇼크로 숨졌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오늘(28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쓰러진 훈련병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열이 40.5도까지 올랐다", 또 "의식은 있었지만 묻는 말에 대답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임 소장은 또 훈련병들이 규정을 벗어나 과도한 얼차려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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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얼차려'를 받다 사망한 훈련병이 40.5도에 이르는 고열에 시달리다 패혈성 쇼크로 숨졌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오늘(28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쓰러진 훈련병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열이 40.5도까지 올랐다", 또 "의식은 있었지만 묻는 말에 대답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임 소장은 훈련병이 큰 병원으로 옮겨질 때도 체온이 40도에서 떨어지지 않았다면서 "열사병으로 추정되는데, 회복이 되지 않아 패혈증으로 넘어가서 결국 신장 투석을 하다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임 소장은 또 훈련병들이 규정을 벗어나 과도한 얼차려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임 소장은 훈련병들이 완전군장을 한 채 팔굽혀 펴기와 함께 '선착순 뺑뺑이', 즉 일정 구간을 지정해서 왕복 달리기를 한 뒤 1등은 열외로 하고 나머지는 계속 돌리는 훈련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군기훈련 규정에 따르면 완전군장을 한 채 걷기는 1km까지, 맨몸으로 앉았다 일어나기, 맨몸 팔굽혀 펴기 등 3가지 유형만 할 수 있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이런 규정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숨진 훈련병의 부모는 군이 아닌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결과는 한 달 정도 지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임 소장은 "이번 사건은 교관이 아닌 간부에 의해 이뤄졌다는 게 더 충격적"이라면서, "훈련병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아무도 중단시키지 않았다는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이승희 / 화면출처 :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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