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40.5도 고열 패혈성 쇼크로 사망"…'선착순 뺑뺑이' 규정 위반 드러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도 인제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얼차려'를 받다 사망한 훈련병이 40.5도에 이르는 고열에 시달리다 패혈성 쇼크로 숨졌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오늘(28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쓰러진 훈련병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열이 40.5도까지 올랐다", 또 "의식은 있었지만 묻는 말에 대답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임 소장은 또 훈련병들이 규정을 벗어나 과도한 얼차려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인제 육군 신병교육대에서 '얼차려'를 받다 사망한 훈련병이 40.5도에 이르는 고열에 시달리다 패혈성 쇼크로 숨졌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오늘(28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쓰러진 훈련병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열이 40.5도까지 올랐다", 또 "의식은 있었지만 묻는 말에 대답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임 소장은 훈련병이 큰 병원으로 옮겨질 때도 체온이 40도에서 떨어지지 않았다면서 "열사병으로 추정되는데, 회복이 되지 않아 패혈증으로 넘어가서 결국 신장 투석을 하다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임 소장은 또 훈련병들이 규정을 벗어나 과도한 얼차려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임 소장은 훈련병들이 완전군장을 한 채 팔굽혀 펴기와 함께 '선착순 뺑뺑이', 즉 일정 구간을 지정해서 왕복 달리기를 한 뒤 1등은 열외로 하고 나머지는 계속 돌리는 훈련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군기훈련 규정에 따르면 완전군장을 한 채 걷기는 1km까지, 맨몸으로 앉았다 일어나기, 맨몸 팔굽혀 펴기 등 3가지 유형만 할 수 있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이런 규정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숨진 훈련병의 부모는 군이 아닌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결과는 한 달 정도 지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임 소장은 "이번 사건은 교관이 아닌 간부에 의해 이뤄졌다는 게 더 충격적"이라면서, "훈련병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아무도 중단시키지 않았다는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이승희 / 화면출처 :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자막뉴스] "열쇠 꽂힌 오토바이 준비해 줘" 보복 위해 탈옥 계획 세운 부산 돌려차기 남
- "쉬는 거 맞나? 돌아가보자"…아내 눈썰미가 시민 살렸다
- "바짝 따라오세요" 앞뒤에 경찰이…출근길 뚫고 달린 사연
- 전봇대 뽑히고 번쩍…사고 낸 운전자 "술 깬 줄 알았는데"
- "골프채로 남현희 조카 폭행"…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비난 속 공연 강행' 김호중…선수금만 125억 받았다 [스브스픽]
- 얼차려 사망 훈련병 증상, 근육 괴사돼 숨지는 병과 유사
- 인증샷 유행에 "이러다 멸종"…한라산에 드론 띄워 막는다
- "밥풀 다 떼고 버렸는데…즉석밥 용기, 재활용 안된다니"
- 발사 2분 만에 폭발했다…북, 정찰위성 발사 실패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