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퇴진’ 한화 최원호 감독,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서 남긴 말은...

대전/배준용 기자 2024. 5. 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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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올라가리라 믿어” 마지막 덕담...새 감독 전까지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

지난 27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중도 퇴진한 한화 최원호(51) 감독이 28일 경기 전 선수들을 만나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누고 대전한화이글스파크를 떠났다.

27일 시즌 도중 감독직에서 물러난 한화 최원호 감독./뉴시스

한화 측에 따르면 이날 최 감독은 구단을 떠나기 전 라커에서 선수단 전원과 마지막 미팅을 가졌다. 최 감독은 “우리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팀도 성적이 안 좋을 때는 변화를 통해 빨리 정상궤도에 오르려 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캠프 때부터 코치님들과 호흡을 잘 맞춰서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을 치르다 보면 와이어투와이어(Wire To Wire·시작부터 끝까지 다른 팀에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하는 것) 우승이 아닌 이상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며 “좋을 때 자만할 필요도 없고, 안 좋을 때 포기할 필요도 없다”고 당부했다.

최 감독은 또 “지금 좋은 흐름 타고 있으니 누구와 함께하든 여러분들은 선수 본연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바란다”며 “그렇게 하면 우리가 스프링캠프 때부터 목표로 했던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리라 믿는다”고 남은 선수들을 격려했다.

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밖에서 응원 많이 할테니, 우리가 목표로 하는 포스트시즌 꼭 가주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선수단 전원과 악수한 후 라커룸을 떠났다.

최원호 감독이 시즌 도중 사퇴하면서 한화는 새 감독이 선임되기 전까지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시즌을 소화하게 된다. 한화는 이날부터 3일간 대전 홈구장에서 롯데와 3연전을 벌인다. 현재 한화는 8위, 롯데는 9위로 게임차 없이 승률 차이로 한화가 앞서있다. 최근 상승세를 타며 중위권 진입을 노리는 두팀으로선 이번 3연전은 한 경기도 포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화는 이날 선발로 문동주, 롯데는 선발로 박세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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