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유흥가서 집단 난투극 조폭 5명 구속·4명 불구속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최근 부산 해운대구 유흥가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조직폭력배 9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A(30대)씨 등 조직폭력배 5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24일 새벽에 부산 해운대구의 한 유흥가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B(30대)씨는 사소한 시비로 인해 다퉜고, 각자 무리에 연락을 해 집단 난투극으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집단 난투극 과정에서 주변 건물 출입문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으며, 일부는 흉기를 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일부는 부산과 경남지역 조직폭력배로 확인됐으며, 난투극 이후 처벌을 피할 목적으로 일부 조직원들은 은신처를 옮겨다니며 수사망을 피해 다녔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추적 전담팀을 편성해 수사를 벌였고, 지난 12일 새벽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조폭 2명을 검거한 뒤 일당을 잇달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폭력조직의 범죄 척결을 위해서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수사 전담 인력을 보강하고, 20~30대 조폭들의 일탈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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