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의 '꾼'벤져스 '플레이어2', 공백기 지울 카타르시스 [종합]

우다빈 2024. 5. 2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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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플레이어2' 제작발표회
6년 만 돌아온 어벤져스들
송승헌, 한국의 톰 크루즈 되나
28일 tvN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이하 '플레이어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소재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승헌 오연서 이시언 태원석 장규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tvN 제공

'플레이어2'가 '꾼'들을 다시 집합시켰다. 6년 만에 돌아온 만큼 주역들의 자신감이 솟구친다. 송승헌을 비롯해 이시언 태원석까지 제작발표회 내내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하며 귀환을 자축했다.

28일 tvN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이하 '플레이어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소재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승헌 오연서 이시언 태원석 장규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플레이어2'는 사기꾼, 해커, 파이터, 드라이버까지 '가진 놈'들을 시원하게 털어버리는 팀플레이 액션 사기극이다. 이들은 사기를 통해 악인들의 주머니를 털고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지난 2018년 시즌1의 주역으로서 활약했던 송승헌이 강하리를 다시 맡았다. 이번 시즌2에서는 작전 설계부터 연기까지 판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천재 사기꾼 강하리(송승헌)를 중심으로 현장의 모든 전산망을 함락시키는 신의 손 해커 임병민(이시언), 압도적 피지컬과 남다른 전투력으로 적군을 날려버리는 일당백 파이터 도진웅(태원석), 새로운 캐릭터인 드라이버 차제이(장규리)까지 완벽하게 한 팀을 이룬다. 또 새롭게 합류한 오연서가 의문의 인물로 그들을 또 다른 판으로 끌어들이는 미스터리한 비선 실세 정수민 역을 맡았다.

거대한 스케일과 액션이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이를 한층 더 완벽하게 이끄는 끈끈한 팀워크까지 예고됐다. 이날 송승헌은 "오랜만에 멤버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 시즌1보다 시즌2가 더 재밌다.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빨리 시청자들을 만나고 싶다"라면서 "강하리는 시즌1에서 자신의 롤모델이었던 아버지가 억울하게 세상을 떠나면서 인생이 달라진다. 악을 응징하겠다면서 멤버들을 모았다면 시즌2에서는 가슴 아픈 일들이 생긴다. 시청자들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MC를 맡은 박슬기는 톰 크루즈와 비교하기도 했다. 이에 송승헌은 "우상처럼 섬기는, 세계 최고의 배우와 비교되는 것이 감사하다. 톰 크루즈처럼 할 순 없겠지만 다음 시즌에는 두바이 호텔이나 비행기에 매달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라고 말했다.

28일 tvN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이하 '플레이어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소재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승헌 오연서 이시언 태원석 장규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tvN 제공

실제로 플레이어들의 화려한 액션 씬을 위해 주역들은 태국과 한국을 오가며 카 액션, 맨몸 액션, 도구를 활용한 액션 등 풍성한 그림을 완성했다. 시즌1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고 솔직하게 밝힌 소 감독은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하는 영광이 있다. 지난 시즌보다는 스케일을 더욱 키웠다. 시각적이나 캐릭터 하나하나에 신경을 썼다. 채널에 걸맞게 재밌고 시원하게끔 만들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송승헌은 이번 시즌의 차별점에 대해서 "하리의 속사정이 있다. 작전이 시작돼 변신했을 때 무서울 만큼 변한다. 그런 점이 매력적이다. 기존 했던 인물들보다 재밌고 멋지고 쿨하다"라고 언급했다.

6년 만에 돌아온 소감을 묻자 송승헌은 "어떤 작품도 시즌제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오늘이 왔다. 너무 재밌게 촬영했다. 드라마의 내용은 웃을 일이 없지만 멤버들과 티키타카가 너무 좋았다. 우리끼리 시즌10까지 가자는 이야기를 했다"라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이시언은 "시즌5까지 계획돼 있다. 드라마계의 '범죄도시'다. 즐겁고 행복하게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 대출을 받아서라도 제작비를 대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태원석은 "이 작품은 제게 엄청난 의미가 있다. 첫 주연을 맡기도 했고 워낙 시즌1 때 너무 분위기가 좋았다. 이것이 현장의 즐거움이구나. 시즌2를 너무나 소망했다. 썩히긴 아쉬운 작품이었다. 실제로 이뤄지니 너무 행복하다"라고 공감했다.

'플레이어2'는 사기꾼, 해커, 파이터, 드라이버까지 '가진 놈'들을 시원하게 털어버리는 팀플레이 액션 사기극이다. tvN 제공

'제2의 마동석'이라고 불리는 태원석은 시즌1에서 35kg를 증량했다. 이를 두고 "35kg 증량한 것을 다시 빼야 했다. 시즌2에서는 시간이 많이 흘렀고 조금 더 가벼운 액션을 보여주고자 빼야 했다. 시즌1 땐 '큰 곰' 같았다면 이번에는 '옹골찬 곰'이다"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합류한 이들의 소회는 어떨까. 오연서는 "지난 시즌의 팬이다.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저희의 호흡은 너무 좋다", 장규리는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감독님께서 자유롭게 표현하라고 말씀해주셔서 부담을 덜었다. 항상 촬영장에서 웃음이 끊기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특히 오연서는 이번 작품에서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이를 두고 오연서는 "이전까지 몸 쓰는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플레이어2'에서는 지적인 인물이다. 생각보다 어렵다. 대사나 분위기를 내는 것이 까다로웠다. 외적인 것부터 신경써야 했다. 제가 나이를 들어감에 따라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제게 이렇게 여러 모습이 있다는 것 또한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짚었다.

한편 '플레이어2'는 오는 6월 3일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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