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전 한화 감독, 선수단 작별 인사…"PS 올라가리라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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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최 전 감독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마지막 미팅을 가졌다.
최 전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캠프 때부터 코치님들과 호흡을 잘 맞춰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좋은 흐름을 타고 있으니 누구와 함께하든 여러분들은 선수 본연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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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최원호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최 전 감독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마지막 미팅을 가졌다.
최 전 감독은 자신의 사퇴에 대해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팀도 성적이 안 좋을 때는 변화를 통해 빨리 정상 궤도에 오르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아닌 이상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좋을 때 자만할 필요도 없고, 안 좋을 때 포기할 필요도 없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최 전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캠프 때부터 코치님들과 호흡을 잘 맞춰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좋은 흐름을 타고 있으니 누구와 함께하든 여러분들은 선수 본연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렇게 하면 스프링캠프 때부터 목표로 했던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리라 믿는다. 꼭 가주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면서 "밖에서 응원 많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전 감독은 올 시즌 부진 끝에 지난 23일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26일 받아들였다.
한화는 류현진, 안치홍 등 전력 강화에도 불구하고 27일 기준 리그 8위(승률 0.420·21승 29패 1무)에 머물러 있다.
이로써 2017년 5월 김성근 전 감독, 2020년 6월 한용덕 전 감독, 2023년 5월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에 이어 한화 사령탑은 4명 연속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했다.
한화 프런트를 이끌었던 박찬혁 전 대표이사도 공동 책임을 지고 부임 3년 6개월 만에 한화를 떠났다.
박 전 대표이사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지난 3년간 선수단과 직원들 모두 어려운 시기에 혼신을 다해 노력해줬고, 우여곡절 속에서도 각 단계에서 많은 성장을 이뤄왔다"며 "올 시즌은 이 성장을 증명해 나가야 하는 출발점으로서 중요한 시기"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계획과 달리 시즌 초반 부진으로 기대하셨던 팬분들께 죄송스럽고, 우리 선수단과 임직원에게도 조직의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반등 기회를 남겨둔 시점에 이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적었다.
박 전 대표이사는 "조만간 모두가 염원하는 지속적인 강팀으로 이어질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부디 분위기 쇄신과 보다 유능한 조직 운영을 통해 반등하고 이글스의 길이 열리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적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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