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전 한화 감독, 선수단 작별 인사…"PS 올라가리라 믿어"

홍규빈 2024. 5. 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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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최 전 감독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마지막 미팅을 가졌다.

최 전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캠프 때부터 코치님들과 호흡을 잘 맞춰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좋은 흐름을 타고 있으니 누구와 함께하든 여러분들은 선수 본연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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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혁 전 대표이사 "성장 증명할 시기…이글스의 길 열리길"
자진 사퇴한 한화 최원호 감독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최원호 감독이 1년 만에 자진 사퇴했다. 한화 퓨처스(2군)팀 사령탑이었던 최원호 감독은 지난해 5월 당시 3년 총액 14억원에 계약하며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이 이어지며 자진 사퇴를 선택했다. 사진은 지난 2월 25일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는 최원호 감독. 2024.5.27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최원호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최 전 감독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마지막 미팅을 가졌다.

최 전 감독은 자신의 사퇴에 대해 "우리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팀도 성적이 안 좋을 때는 변화를 통해 빨리 정상 궤도에 오르려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즌을 치르다 보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아닌 이상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좋을 때 자만할 필요도 없고, 안 좋을 때 포기할 필요도 없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최 전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캠프 때부터 코치님들과 호흡을 잘 맞춰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좋은 흐름을 타고 있으니 누구와 함께하든 여러분들은 선수 본연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렇게 하면 스프링캠프 때부터 목표로 했던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리라 믿는다. 꼭 가주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면서 "밖에서 응원 많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전 감독은 올 시즌 부진 끝에 지난 23일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고, 구단은 26일 받아들였다.

한화는 류현진, 안치홍 등 전력 강화에도 불구하고 27일 기준 리그 8위(승률 0.420·21승 29패 1무)에 머물러 있다.

이로써 2017년 5월 김성근 전 감독, 2020년 6월 한용덕 전 감독, 2023년 5월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에 이어 한화 사령탑은 4명 연속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했다.

한화와 8년 170억원에 계약한 류현진 (서울=연합뉴스) 류현진이 22일 한화 이글스와 8년 최대 총액 170억원에 계약한 뒤 박찬혁 한화 이글스 대표이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2.22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한화 프런트를 이끌었던 박찬혁 전 대표이사도 공동 책임을 지고 부임 3년 6개월 만에 한화를 떠났다.

박 전 대표이사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지난 3년간 선수단과 직원들 모두 어려운 시기에 혼신을 다해 노력해줬고, 우여곡절 속에서도 각 단계에서 많은 성장을 이뤄왔다"며 "올 시즌은 이 성장을 증명해 나가야 하는 출발점으로서 중요한 시기"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계획과 달리 시즌 초반 부진으로 기대하셨던 팬분들께 죄송스럽고, 우리 선수단과 임직원에게도 조직의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반등 기회를 남겨둔 시점에 이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적었다.

박 전 대표이사는 "조만간 모두가 염원하는 지속적인 강팀으로 이어질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부디 분위기 쇄신과 보다 유능한 조직 운영을 통해 반등하고 이글스의 길이 열리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적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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