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 스님 화합 정신 기린다”... 설악무산문화축전, 다음달 7일 속초서 열려
한글 선시(禪詩)의 선구자인 설악 무산 스님의 화합·상생 정신을 기리기 위한 설악무산문화축전이 강원도 속초에서 열린다.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속초시 청초호수공원 엑스포광장 일원에서 ‘2024설악무산문화축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설악무산문화축전은 2018년 입적한 신흥사 조실(祖室) 무산 스님의 화합과 상생 정신을 기리는 문화행사로 지난해 첫선을 보였다.
이번 문화축전에선 대동제 설악음식문화페스티벌을 비롯해 전국 어린이 합창대회, 전국 청소년 스트리트댄스 페스티벌, 전국 청소년 백일장, 전국 어린이 사생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행사 첫날인 7일 펼쳐지는 설악음식문화페스티벌에선 산나물과 두부, 황태, 막국수, 황태 등 강원지역 청정 특산물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설악음식문화페스티벌은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또 같은 날 열리는 전국 어린이 합창대회에선 전국 11개 팀이 참가, 아름다운 화음과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행사 둘째 날인 8일엔 전국 어린이 사생대회와 전국 청소년 백일장이 펼쳐진다. 백일장은 전국 중·고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대상(2명)과 금상(4명), 은상(8명), 동상(12명), 장려상(20명) 등 총 46명의 입상자에겐 상장과 장학금이 수여된다. 전국의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생대회도 펼쳐진다. 사생대회 입상자 62명에게도 상장과 장학금이 지급된다. 백일장과 사생대회는 오는 3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며 참가 희망자는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02-732-5665)로 문의하면 된다.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행사 마지막 날인 9일엔 전국 청소년 스트리트댄스 페스티벌이 관광객을 맞는다.
행사 기간 신흥사와 백담사, 낙산사, 속초문화원, 속초예총 등이 45개의 문화 체험 부스를 운영, 템플스테이와 속초사자놀이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 관계자는 “설악무산문화축전은 지역 문화 부흥과 융성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범 종교적 문화행사”라며 “많은 관광객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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