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팬덤, 소속사에 팬카페 탈퇴 요구 “가수님과 끝까지 함께 할 것”[전문]

김명미 2024. 5. 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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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뉴스엔DB

[뉴스엔 김명미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는 가운데, 김호중 팬덤이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공식 팬카페에서 탈퇴할 것을 요구했다.

5월 27일 오후 김호중 공식 팬카페에는 '김호중 공식팬카페 트바로티입니다'라는 제목의 공지글이 올라왔다.

카페 운영진은 "트바로티는 카페 매니저가 김호중 가수님인 공식 팬카페다. 즉, 이곳의 주인은 김호중 가수님과 그의 팬덤 아리스"라며 "김호중 가수님과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종료가 공식적으로 발표될 경우,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에서 즉각 탈퇴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호중 가수님과 본 팬카페의 회원인 김호중의 팬덤, 즉 아리스는 하나이며, 아리스는 김호중 가수님과 끝까지 함께 할 것임을 다시 한 번 표명한다"며 "어려운 시기이기에 더욱 팬덤의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다. 운영팀은 전문성을 갖춘 분들과 함께 다양한 관점의 비상 대책을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어떠한 분란도 가수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해주시고 아리스 여러분들은 각자 계신 곳에서 차분한 마음으로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팬카페의 행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개인의 돌발행 동이 발견되는 경우 회칙에 의거하여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반대편 차선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호중은 사고 후 회사 차를 이용해 경기도 구리 인근 한 호텔로 갔다가 약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했다. 그 사이 매니저 A씨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의 지시로 김호중이 운전 당시 착용한 옷을 입은 채 경찰에 허위 자수를 했고, 본부장 전모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

당초 김호중과 소속사 측은 절대 음주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경찰에 김호중이 사고를 내기 전 음주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통보하자 사고 열흘 만에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김호중은 오는 6월 3일까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구속된 상태로 조사를 받는다.

이런 가운데 생각엔터테인먼트는 27일 공식입장을 통해 "김호중 사태로 실망 안겨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당사는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여, 협의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하 김호중 팬카페 입장 전문.

김호중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는 카페 매니저가 김호중 가수님인 공식 팬카페입니다. 즉, 이곳 김호중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의 주인은 김호중 가수님과 그의 팬덤 아리스입니다. 이에, 김호중 가수님과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종료가 공식적으로 발표될 경우,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에서 즉각 탈퇴할 것을 요구합니다.

김호중 가수님과 본 팬카페의 회원인 김호중의 팬덤, 즉 아리스는 하나이며, 아리스는 김호중 가수님과 끝까지 함께 할 것임을 다시 한 번 표명합니다.

어려운 시기이기에 더욱 팬덤의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에 운영팀은 전문성을 갖춘 분들과 함께 다양한 관점의 비상 대책을 논의 중에 있습니다. 지금은 어떠한 분란도 가수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해주시고 아리스 여러분들은 각자 계신 곳에서 차분한 마음으로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운영팀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대표성이 없는 분들의 선동에 중심을 잃는 일 없도록 당부드리고, 팬카페의 행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개인의 돌발행동이 발견되는 경우 회칙에 의거하여 강력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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