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살면서 가장 힘든 시기였어요” 극적인 현대모비스행, 한호빈이 밝힌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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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으로 현대모비스에 새 둥지를 틀게 된 한호빈(33, 180cm)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고양 소노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부 FA(자유계약선수) 한호빈과 계약을 맺은 뒤 울산 현대모비스로 트레이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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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소노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부 FA(자유계약선수) 한호빈과 계약을 맺은 뒤 울산 현대모비스로 트레이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13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고양 오리온에 입단, 10년 넘게 고양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한호빈은 현대모비스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한호빈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내가 11년 정도 고양에서 계속 선수 생활을 했다. 갑자기 떠나게 되어서 아쉬우면서도 시원섭섭하더라.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팬들께 가장 먼저 감사하다. 10년 넘게 사랑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했다. 많은 배려를 해주신 소노와 현대모비스 구단에도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내 인생을 살면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많은 고난이 있었지만 이번에 미래가 불투명하지 않았나. 여러모로 착잡하고 답답했다. 평소 내가 가족들이나 지인들에게 속마음을 많이 표현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뭐라고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 한호빈의 말이다.
한호빈은 계약 기간 1년, 보수 1억 5000만 원(연봉 1억 2000만 원, 인센티브 3000만 원)의 조건에 현대모비스로 향한다. 계약 기간이 1년에 불과하기 때문에 돌아오는 시즌 자신의 가치를 보여줘야 한다. 그가 더욱 마음을 단단히 먹은 이유다.
이어 “계약 기간이 1년이라 보여드릴 시간이 많진 않다. 그래도 나는 나를 믿고 있다. 새로운 팀에서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어렵게 새 팀을 찾은 한호빈은 오는 6월 중순부터 예정된 팀 훈련에 함께 한다. 아직 포인트가드로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기에 조동현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면 출전 기회를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호빈은 “그동안 정신이 너무 없었다. 팀에 합류해봐야 알겠지만 초심으로 돌아가서 훈련을 착실하게 임할 생각이다. 나를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거다. 첫 이미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마음 단단히 먹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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