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부진에 발목…외국인투수 수난시대, 버텨만 줘도 고맙다?

강산 기자 2024. 5. 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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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은 '외국인투수 수난시대'다.

이들의 부상과 부진 때문에 각 구단의 투수 운용 계획도 꼬이고 있다.

10개 구단 외국인투수 20명 중 로버트 더거(SSG 랜더스)와 펠릭스 페냐(한화 이글스)는 웨이버로 공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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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네일(왼쪽), LG 켈리, 스포츠동아DB
2024시즌은 ‘외국인투수 수난시대’다. 이들의 부상과 부진 때문에 각 구단의 투수 운용 계획도 꼬이고 있다. 지금으로선 어느 정도 버텨만 줘도 고마울 따름이다.

10개 구단 외국인투수 20명 중 로버트 더거(SSG 랜더스)와 펠릭스 페냐(한화 이글스)는 웨이버로 공시됐다. 윌 크로우(KIA 타이거즈), 웨스 벤자민(KT 위즈), 리카르도 산체스(한화), 찰리 반즈(롯데 자이언츠)는 부상으로 현재 1군 엔트리에 없다. 크로우, 벤자민, 산체스는 팔꿈치 통증, 반즈는 허벅지 통증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옆구리 부상을 당한 로에니스 엘리아스(SSG)도 일시대체선수 시라카와 케이쇼에게 잠시 자리를 내줬다. 이들뿐 아니라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이상 두산 베어스), 다니엘 카스타노(NC 다이노스) 역시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가 복귀했다.

개막전부터 꾸준히 1군에서 버티고 있는 외국인투수는 디트릭 엔스, 케이시 켈리(이상 LG 트윈스), 코너 시볼드, 데니 레예스(이상 삼성 라이온즈), 제임스 네일(KIA), 애런 윌커슨(롯데), 아리엘 후라도(키움 히어로즈), 윌리엄 쿠에바스(KT)가 전부다. 외국인투수 2명 모두가 어떻게든 버티고 있는 팀은 LG와 삼성뿐이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휴식 차 1군에서 제외한 키움 역시 그나마 사정이 낫다. 그저 버텨만 줘도 고마운 형편인데, 이들 중 엔스와 켈리는 계속된 부진으로 인해 구단과 코칭스태프의 고민을 키우고 있다.

선두 KIA가 잘 나가는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11경기에서 6승1패, 평균자책점(ERA) 1.64, 68탈삼진, 12볼넷을 기록 중인 에이스 네일의 활약 덕분이다. 부상으로 빠진 크로우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꾸준히 선발로테이션을 돌며 ‘계산이 가능한’ 투구를 펼치는 외국인투수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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