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서울 출근에 71분 소요…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 공개

신진 기자 2024. 5. 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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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인천·통계청·KT 협업
수도권 평일 하루 이동 평균 7135만 건
〈사진=서울시〉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평균 71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출근하는 경우 59분 정도 소요됩니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개발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실시간 수집한 통신·공공 빅데이터를 활용해 수도권 거주자의 이동을 20분 단위로 집계해 분석한 수치입니다. 인천시와 경기도의 정보도 담깁니다.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 통계청, KT 등이 협력했습니다.

주요 지표를 보면, 평일 하루 수도권을 오가는 인구 이동이 7100만여 건에 달합니다. 수도권에서 출발하거나, 수도권으로 도착하는 모든 이동을 종합한 수치입니다.

경기도가 출발·도착지인 경우가 51%로 가장 많았고 서울(38%), 인천(10%)이 뒤를 이었습니다.

출근 시간은 인천에서 서울로 갈 때 76.5분으로 가장 오래 걸렸습니다. 경기에서 서울로 갈 때 65.4분, 서울에서 인천으로 갈 때 64.3분 걸렸습니다.

출근시간대인 오전 7시에서 9시 상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290만명(89%)가 서울 안에서 출근했습니다. 10%가 경기도, 나머지 1%가 인천으로 출근했습니다.

경기도는 도 내 출근 인구가 81% 수준인 358명이었고 17%는 서울로, 2%는 인천으로 출근했습니다.

인천은 77%인 70만명이 인천 안에서 출근했습니다.

시도별로 출근과 등교, 쇼핑, 병원 등을 목표로 이동할 때 얼마나 소요되는지도 나왔습니다. 서울은 평균 37분 안에 이런 시설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는 40분, 인천은 41분 걸렸습니다.

거리로 따지면 서울은 평균 6km 반경 내에 생활권이 만들어져 있고, 경기와 인천은 9km 정도 되는 셈입니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data.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통계·통학인구는 통계청이 집계하고 있고, 대중교통은 국토부가 현황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서울시는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는 좀 더 시민 생활에 밀접한 정보를 담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이 어려운 지역엔 버스 노선을 만들거나, 병원 등 공공시설 입지를 선정하는 등 도시 계획에 이런 데이터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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