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입양 한인 박성조씨 “가족을 찾고 싶어요”

김덕용 2024. 5. 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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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입양 한인 제릭 비스가드(한국명 박상조·57) 씨가 5살 때부터 자신을 낳아준 부모와 가족을 애타게 찾고 있다.

이후 박씨는 1971년 10월 29일 홀트아동복지회로 인계됐고, 이듬해 4월 14일 덴마크의 한 가정으로 입양됐다.

그는 최근 입양기관으로부터 당시 대구 남구 대명3동에 살았던 아버지 박병청(1931년생) 씨의 정보를 듣고 수소문했지만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지만 한 가닥 희망을 붙잡고 친모 찾기를 중단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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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입양 한인 제릭 비스가드(한국명 박상조·57) 씨가 5살 때부터 자신을 낳아준 부모와 가족을 애타게 찾고 있다.

28일 대구 남구에 따르면 그는 입양 기록상 1967년 1월 9일(또는 19일) 대구에서 태어났다.
덴마크 입양 한인 박상조 씨의 어릴 적 모습. 대구 남구 제공
박씨는 같은 해 4월 9일 미국기독교아동복리회 한국지부(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의해 한국기독교양자회가 운영하던 보육원으로 인계됐다.

이후 박씨는 1971년 10월 29일 홀트아동복지회로 인계됐고, 이듬해 4월 14일 덴마크의 한 가정으로 입양됐다.

박씨는 입양 후 덴마크 한 시골 지역에서 목수인 양부와 교사인 양모 사이에서 외동으로 성장해 현재 원예기술자로 일하고 있다. 한국인 입양인 아내와 결혼해 슬하에 3명의 자녀를 뒀다.
덴마크 입양 한인 박상조 씨의 현재 모습. 대구 남구 제공
그는 최근 입양기관으로부터 당시 대구 남구 대명3동에 살았던 아버지 박병청(1931년생) 씨의 정보를 듣고 수소문했지만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지만 한 가닥 희망을 붙잡고 친모 찾기를 중단하지 않고 있다. 박씨는 “30년간 친가족을 지속해서 찾아봤지만,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은 “입양인이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구청에서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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