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차백신연구소, mRNA 치료제 공동 개발

"2026년 임상 목표…협력 지속할 것"

에스티팜과 차백신연구소가 RNA(리보핵산) 기반의 면역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스티팜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양사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mRNA(메신저리보핵산) 의약품을 공동 개발한다. 차백신연구소가 타깃을 선정하면 에스티팜이 이 타깃에 작용하는 약물을 개발한다. 이후 후보물질 발굴이 끝나면 차백신연구소가 임상시험 등의 개발 과정을 이어 진행한다.

에스티팜은 mRNA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캡핑, 지질나노입자(LNP) 등의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차백신연구소는 '리포팜' 등의 플랫폼 기술을 토대로 대상포진, B형간염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두 회사는 2025년까지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2026년부터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을 마치고 상업화에 성공하면 차백신연구소가 이 약물의 모든 권리를 갖고 에스티팜은 독점 생산 및 공급권을 부여받는다.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는 "국내기업으론 최초로 백신연구의 선두주자인 차백신연구소와 진행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 RNA 기반 신약연구 및 개발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전략적 협업과 공동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에스티팜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분야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mRNA 분야에서 차백신연구소만의 차별화된 타깃을 통해 신약개발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했다.

김윤화 (kyh94@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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