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라도 받아”…경찰차에 현금 놓고 간 노인(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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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을 분실한 어르신이 경찰관의 세심한 배려를 받은 뒤 몰래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간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영상에는 택시에 지갑과 신분증을 놓고 내려 놀란 마음에 지구대를 방문한 80대 초반 어르신의 모습이 담겼다.
경찰관들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모시고 해당 지구대를 함께 방문해 지갑을 찾았다.
어르신이 경찰관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해 지갑에 있던 현금을 모두 뒷좌석에 놓고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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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지갑을 분실한 어르신이 경찰관의 세심한 배려를 받은 뒤 몰래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간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 ‘감동실화 따뜻하네요 세상이 아직 살만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택시에 지갑과 신분증을 놓고 내려 놀란 마음에 지구대를 방문한 80대 초반 어르신의 모습이 담겼다.
어르신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카드 회사를 통해 약 3km로 떨어진 다른 지구대에 어르신의 지갑이 습득물로 접수된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관들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모시고 해당 지구대를 함께 방문해 지갑을 찾았다. 이후에도 경찰차로 어르신을 집까지 태워다 줬다.
그러나 상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구대로 복귀한 경찰관들이 경찰차 뒷자리에 놓인 현금을 발견한 것.
경찰차 내부 CCTV를 확인해 보니 어르신이 이동 중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내 경찰차 뒷좌석에 내려놓는 장면이 담겼다. 어르신이 경찰관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해 지갑에 있던 현금을 모두 뒷좌석에 놓고 내린 것이다.
경찰관은 발견한 현금을 다시 어르신께 돌려드리려 전화했으나 어르신은 돌려받기를 극구 사양했다.
대전서부경찰서 구봉지구대 송원근 경사는 영상을 통해 “(어르신이 자신의 지갑을) 찾아준 것도 고마운 일인데, 바쁜 와중에도 다른 지구대까지 태워다주고 다시 집 근처까지 태워준 것이 고맙다며 (돈 돌려받기를) 극구 사양하셨다”고 전했다.
경찰은 “결국 다음 날 저녁 직접 댁을 방문해 정중히 현금을 돌려드렸다”며 “어르신의 섬세한 마음이 저희에게는 그 무엇보다 큰 선물”이라고 영상을 통해 밝혔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완벽한 엔딩” “삭막한 세상에서 마음 따뜻해지는 영상” “마음 따뜻한 경찰관과 할아버지의 모습에 감동이 밀려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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