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폐지해라"… '훈련병 얼차려' 지휘관 신상 무분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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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차려' 군기 훈련을 받다가 숨진 훈련병의 지휘관 신상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해당 글에는 사망한 훈련병에게 얼차려를 실시한 지휘관 A씨의 실명, 생년월일, 성별, 출신 대학, 임관 시기 등 정보가 담겼다.
지난 23일 강원도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소위 '얼차려' 훈련을 받던 훈련병이 사망했다.
해당 훈련병은 같은날 오후 5시20분쯤 얼차려 자세로 있던 중 쓰러져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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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중대장 신상 나왔네' '훈련병 고문치사 여자 중대장 신상' 등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사망한 훈련병에게 얼차려를 실시한 지휘관 A씨의 실명, 생년월일, 성별, 출신 대학, 임관 시기 등 정보가 담겼다. 일부 게시글에는 해당 지휘관으로 추정되는 사진도 첨부됐다.
해당 지휘관의 성별이 '여성'이라는 추측이 나오면서 성별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은 신상 게시글 댓글을 통해 "여자가 무슨 군대 지휘관을 하냐" "여성은 남성과 같은 수준으로 훈련을 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로 훈련이 위험한지 모른다" "그냥 여군을 폐지해라" "여자라서 또 봐주겠지" 등 반응을 보였다.
또 사실 여부와는 관계 없이 A씨가 "평소에 다른 기수 훈련병도 2시간씩 군장 돌렸다더라" "지금도 숨진 훈련병을 원망하고 있다" "평소에 남성혐오를 일삼는 페미(페미니스트)일 확률이 높다"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23일 강원도 인제군 1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소위 '얼차려' 훈련을 받던 훈련병이 사망했다. 해당 훈련병은 같은날 오후 5시20분쯤 얼차려 자세로 있던 중 쓰러져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
군인권센터는 "해당 훈련병이 얼차려 실시 당시 완전군장을 착용한 상태에서 뜀걸음, 팔굽혀펴기, 선착순 뛰기 등을 실시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모두 규정에 없는 위법한 훈련으로 규명하고 군형법 제62조에 따라 가혹행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군사법원법이 개정됨에 따라 2022년 7월부터 '군대 내 사망 사건', '성범죄', '입대 전 범죄' 등 3대 사항은 민간 사법기관에서 수사와 재판을 담당한다. '얼차려' 훈련병 사망 사건도 민간 경찰이 군사경찰과 함께 수사할 예정이다.
김지은 기자 rldufwldms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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