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미산 루카쿠' 언급에 루페타 잇몸 만개 → 노코멘트 했지만 기쁜 듯 한참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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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외국인 공격수 주시 루페타(31)는 새 별명 '원미산 루카쿠'가 제법 마음에 드는 듯했다.
루페타는 2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 충남아산과의 홈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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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부천FC 외국인 공격수 주시 루페타(31)는 새 별명 '원미산 루카쿠'가 제법 마음에 드는 듯했다. 그는 좋지도 싫지도 않다는 애매한 답변을 내놨지만 잇몸까지 활짝 드러내며 한참을 웃었다. 벨기에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31·AS로마)는 유럽에서도 보기 드물 정도로 덩치가 크다. 프로필 체중이 무려 103㎏이다. 마치 전차 처럼 수비진을 힘으로 밀어 허물어뜨리는 플레이가 특징이다. 루페타도 우월한 신체조건을 앞세워 저돌적으로 전진하는 유형이다. 얼핏 보면 외모도 닮았다.
루페타는 2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 충남아산과의 홈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쳤다. 부천은 3대0 완승을 거뒀다. 5승 5무 4패 승점 20점을 쌓았다. 9위에서 5위로 단숨에 점프했다. 충북청주와 승점 및 골득실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섰다. 루페타는 K리그 데뷔 2년차에 처음으로 한 경기 멀티골을 폭발했다.
루페타는 지난해 16경기 1골에 그쳤다. 실망스러웠지만 이영민 부천 감독은 루페타의 잠재력을 믿었다. 루페타는 올해도 14라운드까지 2골에 머물렀다. 이영민 감독은 "루페타는 일단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겨울부터 많이 달라졌다. 자신도 만족을 하지 못했다. 한국이란 곳을 굉장히 좋아한다. 훈련장과 경기장에서 엄청 진지하다. 항상 100% 이상 해내려고 노력한다"며 신뢰를 잃지 않았다.
이 감독은 루페타가 분명히 자기 몫을 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감독은 "득점이 아쉬울 수 있는데 상대 수비수들은 루페타를 두려워한다고 생각한다. 이럴 때 오히려 옆에서 국내 선수들 쪽에 기회가 생긴다. 국내 선수들이 조금 더 해준다면 루페타가 더 편해지고 같이 살아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말 이영민 감독의 말처럼 됐다. 전반 31분 박현빈이 포문을 열자 루카쿠가 더욱 날뛰었다. 루페타는 후반 13분과 36분 연속골을 폭발했다. 루페타는 중계 카메라를 형해 손가락 하트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 기쁨을 여과없이 표출했다.
경기 후 루페타는 "(그간 부진해서)부담도 느꼈고 슬프기도 했는데 항상 동료들이 나를 믿어줬다. 이번 경기 준비가 정말 잘 됐다. 득점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마침 오늘 해트트릭 하겠다고 마음 먹고 경기에 들어왔는데 두 골을 넣었다. 해트트릭은 다음에 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원미산 루카쿠'라는 별명을 들어봤느냐는 질문에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원미산에도 가봤다"고 했다. 만족스러운 닉네임이냐고 묻자 그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대답을 못할 정도로 계속 웃던 그는 결국 "좋지도 않고 싫지도 않다. 잘 모르겠다"며 수줍게 말했다. 손가락 하트는 "K드라마를 보고 배웠다"고 답해 다시 웃음을 유발했다.
이영민 감독은 "오늘 같이만 해준다면 팀에서 굉장히 중요한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이 감독은 "피지컬이 좋기 때문에 국내 선수들을 괴롭히고 경합하면 동료들이 10미터라도 더 올라올 수 있다. 그런 부분 중요하다"라며 루카쿠와 비슷한 점이 어느 정도는 있다고 인정했다.
이영민 감독은 "수비하다가 공을 빼앗았을 때 카운터가 날아갈 때가 있는데 루페타가 시간을 벌어주면 라인을 올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피지컬적인 부분도 루페타를 활용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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