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비즈니스 투자 포럼…재계 총수, 14위 교역국 UAE와 뜻 모았다

황효원 기자 2024. 5. 2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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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UAE대사관 공동 비즈니스 포럼
양국 정·재계 인사 200여명 참석
"청정에너지·ICT·신사업 협력 강화"
박일준(왼쪽 두번째)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정인교(왼쪽 다섯번째) 통상교섭본부장, 타니 빈 아흐메드 알 제유디(왼쪽 여섯번째) UAE 경제부 특임 장관이 ‘한-UAE 비즈니스 투자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마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 한국과 UAE 기업인들은 현재 200억달러(약 27조원)가 넘는 양국 교역 규모를 더욱 키우기 위해서는 청정에너지 등 신사업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는 포시즌스 서울 호텔에서 UAE 대사관과 공동으로 ‘한-UAE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방한 계기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양국 기업인들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삼성E&A, SK텔레콤, 포스코인터내셔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오일뱅크, 대한항공,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효성중공업 등 UAE 진출에 관심 있는 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UAE 측에서는 국내 기업과 헙업을 희망하는 경제인 5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과 UAE는 1980년 6월 수교 이후 에너지, 담수시설, 인프라 건설 등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수교 당시 2억달러(약 2727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던 교역 규모는 40여년간 100배 이상 증가해 지난해 기준 208억달러(약 28조원)까지 성장했다. 그 결과 UAE는 한국의 14위 교역국으로 성장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한-UAE 비즈니스 투자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대한상의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UAE가 지난해 10월 타결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계기로 전통적 협력 분야인 에너지, 인프라 건설을 넘어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면서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UAE상공회의소와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해 협력하며 민관이 함께 뛰는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외교팀 코리아 민간 측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도 환영사를 통해 "양국의 협력관계는 플랜트 및 유전 개발에서 싹을 틔웠고 바라카 원전이라는 축복을 통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며 "기업인들이 뿌린 협력의 씨앗이 싹을 틔우고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좋은 토양과 따뜻한 햇볕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진 발표 세션에서는 양측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청정 에너지, ICT‧통신, CEPA를 통한 물류·제조·교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이태화 삼성E&A 상무는 "순환경제 실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목표"라며 "수소분해, 지속가능한 연료, 탄소 관리 등 생산‧사용‧사후관리 전 과정에서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두산에너빌리티 팀장은 "탄소중립을 단순히 환경 관련 문제로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며 "지속가능한 에너지시스템 구축은 에너지 안보의 핵심 열쇠"라고 말했다.

ICT 기술 관련 두 번째 세션 연사로 나선 조상혁 SK텔레콤 AI전략제휴담당은 "알파고를 지나 챗GPT로 인류가 AI시대로 들어서고 있으며, AI 전략이 곧 기업의 곧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승현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은 "전통 산업에 대한 ICT기술 적용 성과가 본격화되고 산업간 융합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인류의 삶의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새로운 플랫폼들이 계속 등장하는 것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ICT 관련 두 번째 세션 연사로 나선 박승현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은 "전통 산업에 대한 첨단정보통신기술(ICT) 적용 성과가 본격화되고 산업간 융합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인류의 삶의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새로운 플랫폼들이 계속 등장하는 것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물류, 제조업 및 자유무역(Free Trade)'을 주제로 진행된 마지막 세션에서 홍현빈 LIG넥스원 해외1사업부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체감했듯 전쟁 변화 추세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빠른데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개별 국가 차원을 넘어 글로벌 방산 플랫폼으로 서로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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