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캠코인 오킹 폭로전…넷플릭스 '더 인플루언서' 난감

최지윤 기자 2024. 5. 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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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오킹(32·오병민)이 넷플릭스 '더 인플루언서' 우승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킹이 '스캠 코인'(암호화폐 사기)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더 인플루언서 공개 시기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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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킹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유튜버 오킹(32·오병민)이 넷플릭스 '더 인플루언서' 우승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킹이 '스캠 코인'(암호화폐 사기)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더 인플루언서 공개 시기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위너즈 전 대표 최승정은 27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오킹이 3개월 만에 유튜브 방송을 통해 해명한 것은 더 인플루언서와 관련있다고 주장했다. "오킹이 위너즈를 계속 까는 이유, 본인이 피해자가 되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 오킹은 복귀해서 단순히 돈을 벌려고 위너즈를 공격하는 게 아니"라며 "넷ㅍㄹㅅ(넷플릭스)에서 진행하는 '더 ㅇㅍㄹㅇㅅ'(인플루언서)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녹화를 모두 끝낸 상황"이라고 썼다.

"위약금 때문에 저런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몇십 명의 인플루언서가 우승자를 가리는 프로그램"이라며 "1월13일 유덕준과 오킹이 우리 집에 놀러 와 '해준 말들은 절대 누설하면 안 된다, 누설 시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했다. 그 우승자는 바로 오킹 본인이고, 상금 2억원~3억원을 받았다고 말해줬다"고 폭로했다.

최승정은 "위너즈는 이미 스캠처럼 되어버렸다. 오킹이 위너즈를 스캠으로 만들었다. 참다 참다 못 참겠어 터트리는 것"이라며 "내가 올린 글 중 하나라도 거짓이 있다면 모두 처벌 받을 것이며, 진실만을 말씀드린다고 맹세한다. 이 상황에 없는 말로 고소 먹을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더 인플루언서는 셀럽 77명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찾는 서바이벌쇼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다. MBC TV '마이 리틀 텔레비전' 시즌1(2015~2017) 이재석 PD와 카카오페이지 '소녀 리버스'(2023) 손수정 PD가 만든다. 오킹을 비롯해 배우 장근석. 유튜버 빠니보틀, 이사배, 진용진, 대도서관, 헤어 디자니어 차홍 등이 출연한다. 3분기(7~9)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오킹 논란으로 인해 난감한 모양새다. 넷플릭스는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작품에 관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 공개 시기는 미정이고, 변동 사항은 논의한 부분이 없다"고 했다.

오킹은 스캠 코인 의혹을 받는 위너즈 이사로 등재했다. 애초 이 회사에 투자한 사실을 부인하다가, 뒤늦게 인정해 비판을 받았다. 자신도 피해자라며 위너즈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죄 및 강요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날 오킹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야 했는데 정말 죄송하다. 법적인 것만 소명 되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1, 2차 거짓말한 것 때문에 어떤 말을 해도 안 들어 주는 게 당연하다. 팬들이 팬카페 떠나는 게 당연한데도 도저히 버틸 수가 없다"며 오열했다.

동생인 유튜버 오퀸(28·오혜린)은 경찰과 함께 등장, "살려주세요. 오빠 내가 어떻게 견뎠는데···"라며 울부짖었다. 오킹이 "방송 좀 꺼 달라"고 해 경찰이 컴퓨터 전원을 껐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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