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보스턴, 인디애나 꺾고 챔프전 진출

▲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우승한 보스턴 셀틱스

미국프로농구(NBA)의 명문 구단 보스턴 셀틱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제치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습니다.

보스턴은 인디애나주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원정 경기로 열린 NBA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승제) 4차전에서 인디애나에 105대 10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콘퍼런스 결승에서 한 번도 지지 않고 4승을 거둔 보스턴은 지난 시즌 마이애미 히트에 패해 오르지 못했던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해 2008년 우승 이후 16년 만의 정상 등극을 노립니다.

보스턴은 서부 콘퍼런스 댈러스-미네소타의 승자와 챔피언 결정전에서 격돌합니다.

보스턴은 2022년에도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지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패했습니다.

포스트 시즌에 들어와 더욱 맹활약을 펼치는 제일런 브라운이 29점을 넣었고, 제이슨 테이텀이 26점에 리바운드 13개, 어시스트 8개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습니다.

데릭 화이트(16점)는 경기 직전 결승포를 꽂아 승리를 도왔습니다.

인디애나는 간판 가드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2경기 연속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데다 3차전에 이어 4차전도 막판에 역전패를 당해 아쉬움이 컸습니다.

80대 83으로 뒤진 채 4쿼터에 들어간 보스턴은 끈질긴 추격전을 펼치면서 종료 3분 10초 전 테이텀의 덩크로 100대 102, 2점 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인디애나가 달아나지 못하고 공격권을 넘겨주자 보스턴은 종료 2분 40초 전 브라운의 점프 슛으로 102대 102, 동점을 만들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이후 한동안 득점 없는 공방이 이어지다 보스턴의 화이트가 종료 45초 전 브라운의 패스를 받은 뒤 코너에서 3점 포를 꽂아 넣어 105대 102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인디애나는 에런 네스미스의 3점 슛으로 동점을 노렸으나 빗나갔고, 승리는 보스턴으로 넘어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주영민 기자 nag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