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떠난 강원지역, 대학들 '집단 유급'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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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하는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집단 유급사태'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강원지역 대학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일부 대학은 학사 조정 등을 통해 의대생들의 유급만은 막아야한다는 입장이지만 일반 학과 학생들과의 형평성 문제와 더불어 본질적인 해결 방안이 아니라는 시각도 적지 않아 사태는 점점 더 악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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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1학년 전공 수업 폐강 등 '집단 유급사태' 관련 논의
연세대 원주의대 "학생 없이는 근본적 문제 해결 어려워"
강원도내 4개 의과대학 정원 391명 확정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하는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집단 유급사태'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강원지역 대학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일부 대학은 학사 조정 등을 통해 의대생들의 유급만은 막아야한다는 입장이지만 일반 학과 학생들과의 형평성 문제와 더불어 본질적인 해결 방안이 아니라는 시각도 적지 않아 사태는 점점 더 악화하고 있다.
28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림대학교는 의과대학 학생들의 유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사 조정과 온라인 수업, 동영상 녹화 등 대책 마련을 강구하고 있다. 다만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에 대해서는 승인 계획은 없으며 오는 7월까지 학생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유급은 불가피한 상태다.
한림대 관계자는 "7월 말이 되면 학생들이 돌아오더라도 물리적으로 수업 일수를 채울 수 없다"며 "내년에 새로운 학생들이 또 수업을 거부하게 된다면 강의실 문제와 교수진, 재정악화 등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강원대 의대는 이번 학기 1학년 전공 수업을 폐강하고 2학기에 재개설하는 방안과 계절학기 수업 개설 등 학칙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집단 유급사태'를 막기 위한 방안을 내부 논의 중이다.
연세대 원주의대의 경우 의과대학 1학년 수업이 진행 중이지만 사실상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은 극소수인 것으로 알려져 의대생들의 복귀 가능성은 현저히 낮은 분위기다.
연세대 원주의대 관계자는 "학사 조정은 쉽지 않을 것 같고 온라인 강의나 고려는 하고 있는데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아닌 것 같다"며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워 마땅한 대책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최근 2025학년도 의대 대입 전형을 심의 의결하고 강원도내 의대 4곳의 모집 인원을 391명으로 확정했다.
대학별로는 강원대 의대 91명, 가톨릭관동대와 연세대 원주의대, 한림대 의대가 각각 100명씩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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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CBS 구본호 기자 bon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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