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뚝"…'수면호르몬' 멜라토닌이 패치·소아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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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불면증 인구를 위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활용한 다양한 치료제가 개발 및 도입되고 있다.
식물성 멜라토닌도 개발되면서 전문의약품이 아닌 영양제 시장도 열린 모습이다.
멜라토닌은 먹는 제형이 전문의약품으로써 불면증 치료에 쓰이는데, SS262은 피부에 붙이는 패치 제형이다.
건일제약은 작년 11월 멜라토닌 성분의 소아용 불면증 치료제 '슬리나이토 미니서방정'을 품목허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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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신, 붙이는 패치 불면증 치료제 개발중
건일, 소아청소년용 수면제 국내 첫 허가
해외직구 횡행…식물성 영양제로도 나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잠 못 드는 불면증 인구를 위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활용한 다양한 치료제가 개발 및 도입되고 있다. 식물성 멜라토닌도 개발되면서 전문의약품이 아닌 영양제 시장도 열린 모습이다.
2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체내에서 생성되는 멜라토닌은 질 높은 수면을 유도하고 면역력 강화, 항암, 항산화, 항노화 등에 도움을 주는 호르몬이다. 나이가 들수록 분비량이 줄어들어 쉽게 잠들기 어렵고 자더라도 일찍 잠을 깨거나 깊은 잠을 자기 힘들어지게 된다.
합성 멜라토닌 제제를 외부에서 주입해 체내 멜라토닌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방식은 수면장애 치료법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멜라토닌' 성분의 붙이는 패치 제형을 개발 중인 신신제약은 지난 27일 해당 물질 'SS262'의 임상 1상시험 진행을 위한 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았다.
이 약은 수면의 질이 저하된 55세 이상의 불면증 단기치료 목적으로 개발 중이다. 멜라토닌은 먹는 제형이 전문의약품으로써 불면증 치료에 쓰이는데, SS262은 피부에 붙이는 패치 제형이다. 반감기가 짧은 기존 멜라토닌 치료제 대비 SS-262는 오랜 기간 일정한 혈중 농도를 유지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피약물전달체계(TDDS) 기술을 적용했다.
건일제약은 작년 11월 멜라토닌 성분의 소아용 불면증 치료제 '슬리나이토 미니서방정'을 품목허가 받았다. 소아·청소년이 복용할 수 있는 국내 첫 불면증 치료제다. 지금까지는 수면장애 성인에게 사용하는 수면제를 소아에게 허가 초과로 사용해 왔다.
슬리나이토는 수면 위생 개선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은 자폐스펙트럼 장애 또는 스미스-마제니스 증후군을 가진 2∼18세 소아·청소년의 불면증 치료에 사용하도록 승인됐다.
건일제약이 이스라엘 회사(Neurim)로부터 도입해 국내 독점 개발권·판권을 확보했다. 건일은 멜라토닌 성분의 대표 약 '서카딘'의 제조사이기도 하다.
멜라토닌의 영양제·보충제 시장도 커지는 모습이다. 멜라토닌은 해외에서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취급돼 쉽게 구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있어, 해외 직구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화학적으로 합성한 멜라토닌은 여전히 전문의약품으로 관리되나 식물 원료에서 추출한 식물성 멜라토닌이 개발되며 관련 시장이 열렸다. 온라인 등에서 일반식품 형태로 구매 가능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8년 85만5025명에서 2022년 109만8819명으로 28.5% 늘었다. 또 최근 연구를 보면 국내 성인의 60%가 만성적으로 수면 불편감을 겪고, 이 중 약 절반이 불면증에 해당하는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성인 3600만명 중 3분의 1가량이 불면증 위험에 노출된 것이다. 불면증은 잠을 잘 못자는 것뿐 아니라, 잠에 들더라도 자주 깨거나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든 증상도 포함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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