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입장에선 '희소식'...바르사 '사비 경질' 스노우볼→사이 안 좋았던 CB 잔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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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되면서 로날드 아라우호의 재계약 가능성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27일(한국시간) "사비 감독이 떠나는 가운데 아라우호는 바르셀로나에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의 사이는 그리 좋지 않았다. 이제 한지 플릭 감독 부임이 유력한 상황 속에서 아라우호는 바르셀로나와의 재계약에 더 관심이 있다. 선수단 보강만 된다면 잔류할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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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되면서 로날드 아라우호의 재계약 가능성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27일(한국시간) "사비 감독이 떠나는 가운데 아라우호는 바르셀로나에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사람의 사이는 그리 좋지 않았다. 이제 한지 플릭 감독 부임이 유력한 상황 속에서 아라우호는 바르셀로나와의 재계약에 더 관심이 있다. 선수단 보강만 된다면 잔류할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아라우호는 1999년생 우루과이 출신의 센터백이다. 우루과이에서 성장한 그는 2018년 바르셀로나 B팀(2군)에 입단했다. 조금씩 경험치를 쌓은 그는 2019-20시즌부터 1군에 콜업되기 시작했고, 현재 주전 센터백으로 출전 중이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100일 가량 결장했음에도 스페인 라리가 22경기에 출전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몇 경기 뛰지 못했지만 10월부터 꾸준하게 경기를 소화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중앙 수비수들 중에서는 쥘 쿤데 다음으로 가장 많은 출전 시간(리그 기준 1,996분)을 뛰었다.
아라우호의 강점은 풍부한 큰 무대 경험과 3백, 4백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비진을 이끌 리더로도 평가 받는다. 아라우호는 2년 전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2026년 여름까지 동행하게 됐다. 당장 계약이 끝나는 건 아니지만 이제 슬슬 재계약 관련 대화가 오갈 시기다.
이런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이 발생했다. 뮌헨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센터백 변화를 단행했다. 뤼카 에르난데스, 벵자맹 파바르 등이 떠난 상황에서 김민재를 영입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뛰며 이탈리아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 상을 수상할 정도로 기량을 인정 받은 선수였다.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뤄 전반기 내내 주전으로 뛰었다. 마타이스 더 리흐트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에 가용할 자원이 많이 않았다. 그 과정 속에서 김민재는 칭찬을 받기도 했고, 혹평을 받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아시안컵 차출 후 복귀한 다음 후반기에는 입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 유니폼을 입은 에릭 다이어가 더 리흐트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김민재는 결국 충분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소중한 선발 기회를 얻었지만 치명적인 실수로 2실점에 관여하며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뮌헨을 떠나게 됐지만 아라우호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합류한다는 건 김민재 입장에서 이상적인 시나리오가 아니다. 우선 아라우호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사비 감독이 떠났기 때문에 이적 가능성은 낮아진 상태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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