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에 발목 잡힌 FA 한호빈, 사인 앤 트레이드로 현대모비스행···계약 기간 1년-보수 1억 5000만 원

조영두 2024. 5. 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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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빈이 현대모비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고양 소노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부 FA(자유계약선수) 한호빈과 계약을 맺은 뒤 울산 현대모비스로 트레이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소노는 한호빈과 계약을 맺은 뒤 무상으로 현대모비스에 양도하는 사인 앤 트레이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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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한호빈이 현대모비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고양 소노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부 FA(자유계약선수) 한호빈과 계약을 맺은 뒤 울산 현대모비스로 트레이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 1년, 보수 총액 1억 5000만 원(연봉 1억 2000만 원, 인센티브 3000만 원)의 조건이다.

2013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고양 오리온에 입단한 한호빈은 주전과 벤치를 오가며 앞선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10년 넘게 고양에서 뛴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통산 기록은 정규리그 373경기 평균 20분 58초 출전 5.9점 1.7리바운드 2.8어시스트.

한호빈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두 번째 FA 자격을 얻었지만 어느 팀의 오퍼도 받지 못했다. 보수 30위 내에 포함되면서 보상에 부담감을 느꼈기 때문. 한호빈과 재계약 의사가 없었던 소노는 정희재, 최승욱, 홍경기, 김영훈, 임동섭을 영입하며 로스터를 채웠다.

FA 미아 위기에 몰린 한호빈을 위해 원 소속 구단 소노가 나섰다. 소노는 한호빈과 계약을 맺은 뒤 무상으로 현대모비스에 양도하는 사인 앤 트레이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덕분에 한호빈은 현대모비스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호빈은 “2013년부터 10년 동안 고양에서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비록 아쉽게 떠나지만, 팬들의 열정과 응원 잘 간직하겠다. 나를 배려해 주고, 도와주신 소노와 현대모비스 구단에도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말했다.

이어 “앞으로 새로운 곳에서 잘 적응해 현대모비스 팬 분들께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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