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역 대학생 활용 방학 기간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4. 5. 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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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대구경북지역 대학생들에게 방학 기간 동안 '아이 돌봄'을 할 수 있는 단기 아르바이트를 제공한다.

경북도는 지난 27일 도청에서 대구․경북지역 대학 14개교와 대학생 아이돌봄 서포터즈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이들 대학은 유아교육과, 아동학과, 간호학과, 사회복지 등 아동 관련 학과 2학년 이상 대학생 중 우수 인력을 대학으로부터 추천받아 오는 7월 여름방학부터 아이돌봄 서비스 공백 해소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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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14개 대학 유아교육과 등 대상
시급 1만2천원…300명 투입 돌봄 공백 해소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왼쪽 일곱번째)가 지난 27일 도청에서 대학생 아이돌봄서포터즈 사업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북도)
경북도가 대구경북지역 대학생들에게 방학 기간 동안 ‘아이 돌봄’을 할 수 있는 단기 아르바이트를 제공한다. 인력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아이 돌봄 대기 가정’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대학생을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경북도는 지난 27일 도청에서 대구․경북지역 대학 14개교와 대학생 아이돌봄 서포터즈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이들 대학은 유아교육과, 아동학과, 간호학과, 사회복지 등 아동 관련 학과 2학년 이상 대학생 중 우수 인력을 대학으로부터 추천받아 오는 7월 여름방학부터 아이돌봄 서비스 공백 해소에 나서게 된다. 14개 대학은 경북대, 경북도립대, 경북보건대, 경북전문대, 경운대, 구미대, 국립안동대, 대구대, 대구보건대, 성운대, 신경주대, 영진대, 영남대, 위덕대다.

고용 인력은 총 300명 정도로 시급은 1만 2000원이이며 교통비도 거리에 따라 2000원~1만원까지 지원된다. 활동 지역은 아이돌봄 대기 가정이 없는 청송, 영양, 고령, 성주, 울릉 제외한 17개 시군이다. 서비스 대상은 만 4세부터 초등학생으로 진행된다. 대학생들은 등하원 지원과 놀이지도, 간단한 학습지도 등을 통해 전공 분야 현장 경험 기회도 가질 수 있다. 경북도의 아이 돌봄 대기 가정은 2000~2300가구로 파악되고 있다.

지금도 경북도의 아이돌봄 서비스는 17개 시도 중 이용률이 가장 높다. 현재 경북에서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 중인 가구는 1만명으로 경북도는 국비 716억원과 도비 200억원 등 916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이 덕분에 경북도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발표한 만 12세 이하 아이돌봄서비스 이용률이 3.25%에 달해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동 1인당 예산도 경북은 32만 8000원으로 전국 1위이며 서울(13만 2000원), 경기(9만 4000원) 등 수도권과 비교해서도 훨씬 많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대학생 아이돌봄 서포터즈와 같은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아이돌봄 서비스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며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사회 모두가 함께 참여해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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