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AI 열풍 속 LG전자, 열 관리 수혜주로… 10만원대 '껑충'

염윤경 기자 2024. 5. 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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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상승세를 보이며 10만원 선을 돌파했다.

이날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는 서버 10만대 이상을 가동하는 전력 소모도 크지만 서버에서 발생되는 열을 식히는 데 막대한 전력을 소비한다"며 "AI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의 50%가 냉각용 전력에 사용돼 전력 효율화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AI 시대의 최종 주도권은 열 관리 업체가 차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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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10만원대를 돌파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상승세를 보이며 10만원 선을 돌파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0분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500원(9.85%) 오른 10만5900원에 거래된다. 장 중 최고 11.10% 오르며 10만71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앞서 LG전자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달 19일 장중 최저 9만300원을 찍으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7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10만원 선을 넘겼다.

이는 LG전자가 AI(인공지능) 반도체 기술과 관련해 전력 열 관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AI 열풍으로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설립이 늘어나며 데이터센터 인프라 지속 가능 시스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중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는 열 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기업 간 거래(B2B)를 통해 냉난방공조시스템(HAVC) 영역에서 매출을 내고 있다. 이에 LG전자가 숨은 열 관리 업체로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날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는 서버 10만대 이상을 가동하는 전력 소모도 크지만 서버에서 발생되는 열을 식히는 데 막대한 전력을 소비한다"며 "AI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의 50%가 냉각용 전력에 사용돼 전력 효율화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AI 시대의 최종 주도권은 열 관리 업체가 차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B2B HAVC 매출은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출하 호조로 연평균 30~40%의 성장이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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