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박보검, 잘생겼고 안기면 듬직해…너무 보고싶다” (원더랜드)[SNS는 지금]

윤소윤 기자 2024. 5. 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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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인스타그램


그룹 미쓰에이 출신 배우 수지가 ‘원더랜드’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박보검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27일 수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태주(박보검 분)는요. 일단 잘생겼어요. 특유의 청순함이 있어요. 그런 얼굴로 가끔 화낼 때 묘한 매력이 있어요”라는 장문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극 중 태주를 향해 “은근히 어깨가 넓어요. 안기면 진짜 그렇게 듬직할 수가 없어요. 저는 주로 뒤에서 태주를 껴안는 걸 좋아해요. 너무 포근하고 듬직하고 그래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지는 “그리고 태주는 웃는 게 참 예뻐요. 뭐랄까 되게 5살 같다고 해야 하나. 웃는 게 정말 맑아요. 화가 나도 말갛게 웃으니까 진짜 할 말이 없어요. 짜증 날 때도 많고 지긋지긋할 때도 많았는데 그 웃음은 항상 설레요”라고 했다.

이어 “많이 보고 싶어요. 그런 태주가요. 수다스럽고, 시끄럽고, 말갛게 웃고, 다정하고, 때로는 화도 내는 태주가요. 아, 널찍한 등도! 태주가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그래서 저는 원더랜드를 하고 싶어요”라고 써 팬들에게 영화 ‘원더랜드’에 대한 기대감을 올렸다.

수지 인스타그램


영화 ‘원더랜드’의 개봉을 8일 앞둔 둘은 최근 영화 촬영 중 찍은 다정한 초밀착 사진을 올려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앞서 수지는 박보검과 승무원복을 맞춰 입고 다정한 모습의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한편, 영화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로, 오는 6월 5일 개봉한다.

수지 인스타그램


이하 수지 인스타그램 전문


태주는요. 일단 잘생겼어요. 특유의 청순함이 있어요. 그런 얼굴로 가끔 화낼 때 묘한 매력이 있어요. 그게 근데 원더랜드로 표현이 잘 되려나.. 아, 화는 진짜 잘 안내요. 그래서 한번 화낼 때 진짜 무서워요. 근데 그 화내는 게 되게 사소한 건데 예를 들면, 자기꺼 바나나우유 먹었을 때나 제가 음식 흘릴 때요. 진짜 불같이 화를 내요. 정색하고. 오히려 큰일에는 화를 잘 안내요. 제가 아무리 시비를 걸어도 혼자 차분하고 그래요. 그게 가끔 얄미울 때가 있어요. 나 혼자 막 지X하니까.

그리고 태주는 제가 얼굴 부었을 때 예쁘다고 해줘서 좋아요. 처음에 그래서 얼마나 살쪘는지 몰라요. 다 좋아해 주니까. 살찌는 줄도 몰랐다니까요. 몸무게 재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그리고 은근히 어깨가 넓어요. 안기면 진짜 그렇게 듬직할 수가 없어요. 저는 주로 뒤에서 태주를 껴안는 걸 좋아해요. 너무 포근하고 듬직하고 그래요. 엄청 큰 곰인형 껴안은 것 같고 그래요. 제가 불면증이 있는데 태주 안고 잘 때면 잠을 잘 잤어요. 태주는 항상 뻥이라고 놀렸죠. “너 불면증 없어 !”

사실 태주가 저렇게 되고 나서 제일 슬플 때가 태주를 못 안을 때예요. 못 껴안는 거.. 그게 중독인가 봐. 가끔 병원 가서 혼자 옆에 누워있고 안고하는데 그게 그렇게 슬플 수가 없어요. 그 기분은 말로 표현 못 해요.

차갑고.. 시체 껴안는 거 같고.. 하하 그래서 불면증이 다시 생겼어. 너무 우울한 얘기인가요?

아 태주는 참 부지런해요. 신기할 정도로 꼼꼼해요. 태주를 만나고 더 덤벙거려요 제가. 태주가 절 망친거예요. 걔가 다 챙겨줬는데 이제 챙겨줄 사람도 없고.. 잔소리해 줄 사람도 없고 좀 낯설어요.

습관이 진짜 무섭다니까요.

그리고 태주는 웃는 게 참 예뻐요. 뭐랄까 되게 5살 같다고 해야 하나. 웃는게 정말 맑아요. 화가 나도 말갛게 웃으니까 진짜 할 말이 없어요. 짜증날 때도 많고 지긋지긋할 때도 많았는데 그 웃음은 항상 설레요.

그리고 취향, 취미 이런 게 전혀 안 맞아요. 그래서 좋아요.

혼자 막 시끄럽게 떠드는데 무슨 얘기 하는지 하나도 모를 때가 많아요. 제가 듣지 않아도 별로 상관 안 하고 막 얘기해요. 말이 빨라져요. 라디오 틀어놓은 것 같기도 하고 랩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놀린다고 랩하는 거냐고 물어봤는데 그때부터 자기가 랩을 잘한다고 생각해요. 어이없어요. 태주가 신나서 하는 이야기들이 우주 이야기인데 저는 진짜 관심이 없어요. 태주는 우주, 행성 진짜 좋아하거든요. 우주 이야기 할 때 제일 신나 보여요. 태주는 제가 관심이 없으니까 마음껏 알려줄 수 있다며 좋아했어요.

많이 보고 싶어요. 그런 태주가요. 수다스럽고, 시끄럽고, 말갛게 웃고, 다정하고, 때로는 화도 내는 태주가요. 아, 넓직한 등도!

혼자 보러 갔었어요 자주 근데 보러 가면 갈 수록 더 힘들어지기만 하더라고요. 아픈 태주를 보는 게. 그래서 이제 잘 안가요.

보러 가면 괜히 태주가 금방이라도 깨어날 것 같아요. 깨어나서 말갛게 웃어주는 태주를 상상하는 데 결국 깨어나지 않죠. 그냥 잠에 든 것처럼 아기처럼 자는데 깨어나지 않죠. 그 공허함이 허무함이 힘들게 해요. 가는 횟수를 줄이기로 했어요. 죽을 것같아서요. 맨정신엔 거의 안 가요. 술 먹었을 때나 가지.

태주가 너무너무 보고 싶어요.

그래서 저는 원더랜드를 하고싶어요.

윤소윤 온라인기자 yoonsoyo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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