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음료 먹이고 금품 훔친 40대 다방 종업원

오재용 기자 2024. 5. 2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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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DB

제주에서 다방 손님에게 마약성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시게 한 뒤 현금·카드 등을 훔친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28일 강도상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위반, 사기 등 혐의로 A(43)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일 서귀포 대정읍의 한 다방에서 남자 손님을 밖으로 꾀어낸 후 미리 준비한 음료수를 건넸다. 이 음료엔 마약성 수면제인 졸피뎀 성분이 함유된 마약류를 섞었다.

A 씨는 해당 음료를 마신 피해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피해자 지갑에 있던 현금 20만 원과 체크카드 2개를 빼앗았다. A 씨는 훔친 카드로 253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구입한 후 다른 지역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A 씨를 추적한 끝에 지난 24일 강원도 원주시의 숙박업소에 은신 중인 것을 확인해 검거했으며, 27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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