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유명 화가와 어깨 나란히...K-아트 진수 보여준다

유소연 2024. 5. 2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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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솔비가 화가 권지안으로 거듭나 K-아트의 진수를 선보인다.

권지안은 오는 9월 8일까지 천안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천안 K-컬처 박람회 연계 특별기획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초대받아 작품을 출품하고, 대중과 작품으로 소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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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유소연 기자] 가수 솔비가 화가 권지안으로 거듭나 K-아트의 진수를 선보인다.

권지안은 오는 9월 8일까지 천안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천안 K-컬처 박람회 연계 특별기획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초대받아 작품을 출품하고, 대중과 작품으로 소통한다.

이번 전시는 천안시립미술관 측이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 K-아트라고 불리는 한국 동시대 미술의 근본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전통의 의미를 재해석하고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기획했으며, 권지안을 비롯해 김보민·김혜경·송광연·아트놈·이동기·이정배·한영섭 등 총 8명의 작가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천안시립미술관 측은 권지안을 전시에 초대하며 '케이크(Cake) 시리즈' 중 작품 '피스 오브 호브(Piece of Hope)'의 단색화를 선보이길 원했다. 이에 권지안은 올해 새로 작업한 신작들을 포함해 총 7점을 출품했다.

해당 전시는 1전시실 온고지신(溫故知新)과 2전시실 마호체승(馬好替僧)으로 구분되어 있다. 1전시실에서는 한국미술의 전통적인 소재들을 토대로 세계화에 성공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동시대 미술에서 전통의 의미를, 2전시실에서는 새로운 미술 사조의 흐름을 수용하면서도 한국미술의 정체성을 더해가고 있는 작품들로 전통의 명맥과 연속성을 확인할 수 있다. 권지안의 작품은 1전시실에 전시됐으며, 한국 전통미술을 현대적으로 변용한 면모를 드러낸다.

천안시립미술관 측은 "권지안 작가의 작품 '피스 오브 호프'는 한국의 단색화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단색화들은 '백의민족'이라 불리는 한국 고유의 문화적 정서를 포함하고 있다"며 "권지안 작가는 아트테이너로서 아방가르드한 행보를 걷고 있다.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포용과 교류, 나아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개성 있는 작가"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에서 전통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문화적 교류와 소통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천안 K-컬처 박람회 연계 특별기획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천안시립미술관에서 9월 8일까지 이어지며 무료 전시다.

한편, 권지안의 미술 작업인 '사이버불링(Cyber Bullying)'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가 미국 뉴욕 페스티벌 TV&FILM 어워즈에서 은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쇼티 어워즈에 오른 바 있다. 이에 6월 12일부터 서울시 성북구에 위치한 아트노이드178에서 열리는 기획전 '사이버불링(Cyber Bullying)'전에도 참여해 작품으로 사회적 목소리를 높일 전망이다.

유소연 기자 ysy@tvreport.co.kr / 사진= 지안캐슬·천안시립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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