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NBA 보스턴, 인디애나에 4연승…파이널 진출

2007-08시즌 이후 16시즌 만에 우승 도전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꺾고 챔피언결정전(파이널)에 진출했다.

보스턴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미니애폴리스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24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인디애나에 105-102로 이겼다.

이로써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4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선착했다.

보스턴은 서부 콘퍼런스 결승 댈러스 매버릭스-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승자를 상대로 2007-08시즌 이후 16시즌 만에 통산 1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챔피언결정전은 오는 6월 7일부터 7전 4선승제로 시작한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64승18패(승률 0.780)로 NBA 전체 승률 1위에 오른 보스턴은 플레이오프 들어서도 압도적 전력을 과시했다.

플레이오프 1·2라운드에서 각각 마이애미 히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상대로 모두 4승1패를 거뒀고,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서는 4경기 만에 인디애나의 돌풍을 잠재웠다.

홈 1·2차전을 모두 잡은 보스턴은 원정 3차전에서 18점 차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플레이오프 홈 6연승을 질주하던 인디애나의 안방 텃세를 이겨낸 귀중한 승리였다.

기세를 높인 보스턴은 4차전에서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내내 박빙의 대결을 벌이던 보스턴은 80-83으로 뒤진 채 돌입한 4쿼터에서 인디애나의 공세에 밀려 주도권을 뺏겼다.

하지만 종료 3분 10초 전에 제이슨 테이텀이 덩크슛을 꽂아 100-102로 추격했다. 이어 제일런 브라운이 플로팅 점프슛으로 102-10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턴오버를 범하는 등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다가 45초를 남기고 보스턴이 결정적 한 방을 터뜨렸다. 데릭 화이트가 브라운의 패스를 받아 3점 슛을 넣으며 105-102로 역전했다.

인디애나는 앤드루 넴하드가 던진 회심의 3점 슛이 실패했고, 결국 보스턴이 승리하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달성했다.

보스턴은 브라운(29점)과 테이텀(26점)이 55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위닝샷의 주인공 화이트도 16점으로 활약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