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지구 기대로 치솟나?”...이달 15억에 팔린 분당아파트 호가 19억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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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등 1기 신도시에 대한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해당 지역의 부동산 호가가 뛰고 있다.
선도지구 물망에 오른 아파트 단지의 일부 집주인들이 직전 거래 대비 수억원 높은 호가에 집을 내놓는 상황이다.
인근 공인중개무소 관계자는 "급한 매물이 아니면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분위기"라며 "상황을 주시하면서 호가를 1억~2억원 이상 높이려 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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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시범한양의 전용면적 134㎡(7층)는 이달 8일 15억원에 매매됐다. 바로 다음날 같은 면적의 8층이 17억3000만원에 팔려 집값 오름세가 눈에 띈 가운데 현재 호가는 최대 19억5000만원(11층)에 달한다.
20일도 채 안 돼 4억5000만원 뛴 셈이다.
지난달 23일 20억2000만원(12층)에 팔린지 이틀만인 25일 최고가인 22억원(20층)을 찍은 경기 성남구 분당구 이매동 아름마을 5단지 전용 163㎡의 가장 높은 매매 호가가 현재 24억원(15층)이다. 한 달도 안 돼 2억원 올랐다.
인근 공인중개무소 관계자는 “급한 매물이 아니면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분위기”라며 “상황을 주시하면서 호가를 1억~2억원 이상 높이려 한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4주 연속 빠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아파트 매매 가격 역시 지난주(-0.03%)에서 이번주(0.04%) 상승전환해 하락세를 마친 상황이다. 평촌신도시가 있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도 같은 기간 0.05% 뛰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1월 1기 신도시 재건축 1차 ‘선도지구’를 발표한다. 선정 규모는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 4000가구, 중동 4000가구, 산본 4000가구 등 총 2만6000가구 수준이다.
신도시별 1~2개 구역을 기준 물량의 최대 50%까지 추가 선정할 수 있어 최대 3만9000가구까지 늘어날 수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재개발 절차 및 소요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선도지구에 따른 집값 상승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전반적인 기대감에 호가와 매매가가 동시에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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