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나우] 치솟는 물가에 '소비 감소'...경제에 미칠 영향은?

YTN 2024. 5. 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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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정지웅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먹거리 물가가 7분기 연속으로 오르며 장바구니 부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다음 달에도 식재료, 생필품들이 가격 인상을 예고하며 물가 불안은 장기화할 전망인데요. 관련 내용과 부동산 시장 등 경제에 대한 다양한 주제,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 소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금 1분기에도 먹거리 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반 넘게 상승하고 있는데 이유가 있습니까?

[이인철]

그렇습니다. 물가가 2년 넘게 고물가가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외식물가가 더 그런데요. 크게 한 세 가지 요인이 있어요. 먹거리 물가가 왜 이렇게 많이 오르느냐. 우리가 지구를 너무 험하게 썼습니다. 이른바 기후인플레이션, 기후플레이션이라고 해서 기상이변에 따른 농산물 작황이 워낙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특히 우리는 수입물가, 국내에서 자급자족이 안 되다 보니까 수입물가 비중이 높은데 환율은 1400원대. 환율까지 올랐습니다. 여기다가 물류비, 각종 수에즈 운하를 비롯해서 물류비 올랐죠, 인건비 올랐습니다. 전기료, 공공요금 다 올랐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먹거리 물가상승률이 내 임의대로, 가계가 임의대로 쓸 수 있는 가처분소득을 계속해서 웃돌고 있는 상황인데요. 실제로 올해 1분기 전체 가구의 임의대로 쓸 수 있는 가처분소득은 월평균 404만 원 정도 쓸 수 있는데 이게 1년 전과 비교해서 얼마나 늘었느냐. 1.4% 느는 데 그쳤고요. 같은 기간, 외식물가 얼마나 올랐느냐. 3.8% 올랐습니다. 외식물가가 3배 가까이 더 올랐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취약계층은 이렇게 먹거리 물가는 반드시 먹어야 하잖아요. 돈을 써야 하잖아요. 소득은 줄었잖아요. 그러면 대출받고 있다는 겁니다. 직장인들 마이너스 통장 쓰고 있고 그게 2년 넘게 이어지다 보니 빚에 의존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 소비를 줄이고 있고 이게 결국 경기둔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앵커]

지금 외식물가도 조금 많이 올랐다, 이런 언급을 해 주셨는데. 실제로 우리가 점심시간에 회사 근처에 나가보면 1만 원 가지고 먹을 게 없는 것 같아요.

[이인철]

요즘 1000원짜리 김밥집 찾아보셨어요? 거의 없어요. 종적을 감췄어요. 어디 있는지 찾아가고 싶어. 야채김밥은 얼마 하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저는 오늘도 먹고 있습니다. 야채김밥이 기본이 4000원이에요. 거기다 참치 하나를 더 넣었더니 5000원을 달라고 합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을 보면 지난달 기준 서울시 기준입니다. 소비자들이 즐겨찾는 8개 외식품목 가운데 1만 원 이하는 딱 절반 4개 남았습니다. 4개 남았는데요. 김밥, 그리고 자장면, 여기에다 김치찌개 백반과 칼국수예요. 저는 칼국수는 지금도 1만 원, 1만 원 2000원 주고 먹습니다. 이게 조만간 빠질 것으로 보이고요. 그나마 비빔밥은 이미 1만 원 넘어섰어요. 비빔밥, 냉면, 삼계탕, 삼겹살 2만 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1분기 외식의 세부품목 39개 가운데 37개가 물가상승률, 가처분소득 증가율을 웃돌고 있다는 건데요. 이러다 보니까 직장인들, 지금 월급도 많이 안 늘고 있는데 그냥 구내식당에서 먹자. 인근에 있는 누구 집이 맛집이다 소문나면 거기 찾아가고 있습니다.

[앵커]

식품 비롯한 생활물품들의 가격 인상도 추가적으로 예고돼 있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이인철]

마른김 먹을 때 양념간장 찍어먹는 스타일이에요?

[앵커]

저는 찍어먹습니다.

[이인철]

찍어먹죠. 다음 달부터 김 가격 오르고요. 간장 가격 오릅니다. 여기에다 초콜릿, 주스 그리고 먹거리 식품부터 시작해서 이제 편의점에서 파는 일회용 면도기 그리고 건전지까지 생필품까지 줄줄이 오르게 되는데요. 이유는 제조원가들이 원가상승했기 때문에 납품단가를 인상했다. 그러니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그걸 소비자가격에 반영하지 않을 수 없다.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라는 이유를 들고 있는데 일단 가장 큰 게 동심이 멍드는 뉴스. 초콜릿 가격. 국내 1위 초콜릿 업체가 다음 달부터 초콜릿 17종의 가격, 평균 12% 오릅니다. 당초 이달 5월 인상하려고 했어요. 그랬더니 정부가 말렸습니다. 물가안정에 협조해 달라는 정부 요청을 받아서 한 달 인상 시기를 늦춘 거예요. 사실 이유는 있어요. 초콜릿의 원재료가 코코아인데 코코아의 60% 이상을 생산하는 서아프리카제도 가나, 코트디부아르의 기상이변으로 인해서 생산량이 두 자릿수 줄었습니다. 그런데 중국인들조차도 초콜릿을 좋아합니다. 초콜릿 가격 내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고요. 이거 유효기간 있습니다. 사재기하지 마시고요. 그다음에 초콜릿 이외에도 김, 간장, 조미김 시장 1위업체인 D사 역시 다음 달 김가격 평균 15% 올리고요. 경쟁사들은 이미 올렸습니다. 여기다가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S사의 간장 30종의 가격도 다음 달 중순 평균 9% 오릅니다. 여기에다 사이다, 콜라와 같은 브랜드, 오렌지주스, 포도주스 다 오르고요. 술 안주로 먹을 때 저 이거 되게 좋아하는데 찰떡짝꿍 골뱅이도 11% 오른다고 합니다.

[앵커]

원래는 서비스물가가 오르면서 그러니까 최근에는 소비증가율이 하락한다, 이렇게 나타나고 있는데. 저희가 알기로는 소비가 조금 증가하면서 물가가 조금 오르고 이게 선순환되고 이게 가장 좋은 그런 체계 아닙니까? 이게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이인철]

왜냐하면 봤더니 지난 3년 동안 물가상승률이 무려 13% 가까이 올랐어요. 2021년 코로나 국면부터 돈을 많이 풀었죠, 풀기는. 그러다 보니 3년여 동안 물가가 13% 가까이 오르다 보니 소득증가율에 못 미치는 겁니다. 소득증가율은 한 연평균 물가상승률이 3%니까 앞서 제가 오히려 외식물가가 소득증가율을 웃돌고 있다고 했더니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이고 있는 거예요. 그게 소비위축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이 영향으로 고물가로 인해서 같은 기간 민간소비는 5%포인트 줄었다는 거거든요. 이렇게 되면 무슨 얘기냐? 고물가가 결국 소비위축으로, 소비위축이 기업들의 투자와 일자리 감소로, 이게 또 경기둔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앵커]

지금 고물가나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저희가 듣기로는 청년층, 고령층, 그러니까 어르신들에게 특히 더 타격이 간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이건 왜 그렇습니까?

[이인철]

왜냐하면 코로나 이후에 일상화로 돌아서면서 일부는 일본여행객, 해외여행객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이건 굉장히 잘 사는 사람들 얘기고요. 그런데 고령층, 저소득층의 경우에는 체감하는 실질물가상승률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각각 16%, 15.5%. 그러니까 보통 한 12.8% 올랐는데도 훨씬 더 고소득층보다는 한 2%포인트 가까이 물가부담이 더 크다는 겁니다. 왜냐. 물가상승으로 인해서 노인분들이 가장 현금을 많이, 보유한 자산가치가 가장 많은데 이 보유한 자산가치가 떨어지니까 충격을 받고 있고 청년들의 경우에는 보통 전월세 살거든요. 전세로 거주하고 있는데 전세보증금의 실질 가치가 떨어지다 보니타격이 커졌다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입니다.

[앵커]

지금 고물가가 계속 이어지게 되면 지금 상황에서는 품질보다는 가격 중심의 구매가 중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인철]

그동안 우리가 초기에는 냉장고 파먹기, 냉동실에 쟁여놨던 것을 파먹었는데 이게 다 소진된 거예요. 그러니 이제는 대용량으로 냉동제품을 구매해서... 왜냐하면 가성비는 높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실제로는 가정간편식, 즉석요리상품 잘 팔리고 있고 창고형 할인마트의 매출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이 쌓아놓을 수 있는 것, 덩어리 고기, 냉동실에 들어가거든요. 그리고 냉동과일, 냉동채소 판매량이 1년 전에 비해서 30% 넘게 늘었어요. 이런 것들이 고물가가 계속되다 보니 사람들이 방법을 찾는 거예요. 예전에는 안 먹고 조금 먹고 버렸는데 냉동실에 넣어놓으면 1년 넘게 먹을 수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소비패턴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앵커]

창고형 마트들의 매출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그런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물가상승한다는 얘기를 정말 매일 하는 것 같은데 언제까지 이어집니까?

[이인철]

오늘도 경제부총리 등 한은 총재는 연말 가면 물가 한 2% 초중후반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라고 보고 있거든요. 지표물가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번 오른 외식물가, 식품물가, 가공식품은 절대 떨어지는 법이 없습니다. 정부가 최근 들어서 식품유통업계 관계자 만나서 인상시기 늦춰주고 인상폭도 최소화해달라고 얘기했거든요. 딱 거기는 총선 이전까지. 아니면 또 보복 들어올 수 있거든요. 그래서 딱 거기까지만인데 지금은 더 이상 못 버티겠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문제는 아까 제가 기후플레이션 말씀드렸잖아요. 기후변화로 인해서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어요.올리브유 가격이 국제 시세가 한 40% 올랐단 말이에요. 기름 안 쓰는 데 없거든요. 기름값 올랐죠. 김값 올랐습니다. 간장값 올랐고 설탕값 올랐고 소금 올랐습니다. 커피 원두 46%, 가장 많이 올랐어요. 이러다 보니 이게 다 기초 원자재예요. 그러면 이게 당연히 시차를 두고 외식물가에 반영됩니다. 문제는 국제 곡물가격 그러면 우크라이나 전쟁난 이후에 올랐는데 과연 지금 상태는 어떠냐. 한 25% 떨어졌어요. 국제 곡물가격이 떨어졌는데 앞서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오히려 국내 먹거리 물가는 11% 같은 기간 올랐습니다. 가격 낮춰야 마땅한데 실제로 이들 주요 식품업체들의 실적을 봤어요, 1분기 실적. 사상 최대. L사의 경우에는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00% 늘었어요. 제발 이러지 좀 맙시다. 이걸 뭐라고 하느냐. 탐욕과 물가상승의 합성어, 그리드플레이션이래요. 무슨 얘기냐면 식품기업들이 고물가를 틈타서 과도하게 가격 올리고 물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런 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물가에 이어서 부동산 얘기도 조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 전국 아파트 전세 거래량이 많이 줄어들면서 전세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어떤 지역에서는 전세 가격이 매매가보다 높게 책정이 됐다고요?

[이인철]

맞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지난주 기준 53주 올랐어요. 1년 52주예요. 1년 넘게 올랐다는 얘기거든요. 상승폭도 조금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이 이렇게 전세가 불안하면 굉장히 주변으로 확산되는 효과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전셋값이 오른 이유는 세 가지예요. 빌라포비아, 전세사기 사건 때문에 빌라는 싫어. 같은 가격을 주면 평수가 작더라도 아파트로 갈 거야. 수요는 늘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전세 물량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는 겁니다. 전셋값 올랐는데 전세는 주로 만료 6개월 전부터 알아보거든요. 시세 알아봤더니 내 전세 보증금 갖고는 갈 데가 없어. 그랬더니 뭘 쓰느냐. 계약갱신청구권을 쓰고 있단 말이에요. 4월 기준 계약갱신청구권 비율이 36%예요. 그러니까 전세 세 가구 가운데 한 가구는 그냥 눌러살겠다는 겁니다. 그 자체가 전세 물량이 줄고 있다는 거예요. 실질적으로 연초 대비 전세물량은 서울 지역의 경우 5%, 1년 전과 비교하면 25% 가까이 줄었습니다. 세 번째는 뭐냐. 저금리 정책금융상품으로 인해서 특히나 신생아특례대출을 활용하면 매매도 되지만 전세도 되거든요. 대출금리 1~2%예요. 이것 때문에 신축단지, 그동안은 대단지, 굉장히 선호도가 높은 단지 위주로 계약갱신이 이루어졌다면 지금 매물이 워낙 부족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조금 저렴한 구축, 저가 매물까지 소진되면서 전반적으로 전세 상승폭이 확대되다 보니까 경기 일부, 서울 강서지역의 전세가율은 80~90%를 웃돌고 있습니다. 이걸 깡통전세라고 합니다. 2년 후에 과연 집주인이 전세보증금 온전히 내줄 확률 높은 곳이에요. 피해야 합니다.

[앵커]

일부 지방 같은 경우에는 가격이 하락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양극화 현상 우려도 높아지고 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인철]

맞습니다. 이게 사실은 전국적으로 보면 서울의 경우에는 전셋값이 워낙 오르다 보니까 두 달째 매매가격도 오르고 있어요. 전국의 집값도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반전했어요. 그러나 지방은 아직도 미분양 많아서 하락한 곳이 많아요. 양극화가 지역별로 굉장히 벌어지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이렇게 자산 양극화가 심화되면 지역경제 불균형을 초래합니다. 이렇게 되면 지방 경제는 침체될 수밖에 없고요. 일자리 집값 오르는 서울로, 수도권으로 쏠림현상이 나타나요. 그러다 보니까 벌써부터 수도권 부동산 시장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고요. 여기다 지금 아직까지는 실거래가 위주예요. 그러니까 투기적 요인이 없어요. 그리고 고금리가 지속되다 보니 본격적인 집값 상승 국면이다라는 데는 이견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투기 억제하는 정책들은 필요합니다.

[앵커]

그러면 하반기 부동산 전망은 어떻게 내다 보십니까?

[이인철]

전세가 매매를 끌어올리는 현상 그리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고점을 돌파했어요. 강남, 서초, 용산의 경우에는 직전 고점 대비 98에서 99%. 2021년이 전고점이었거든요. 특히나 지금 압구정, 반포, 용산구 대표 아파트는 사상 최고가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고가지역이 먼저 치고 나오고 그다음에 저가 지역이 나머지 따라가는 이른바 키맞추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다만 이게 서울과 수도권의 얘기고. 그런데도 문제를 보면 공급물량이 워낙 준 게 나타나고 있거든요. 인허가 물량이 줄고 있는 데다가 서울이나 전국의 입주물량이 올해부터 2025, 2026년까지 줄어듭니다. 그러다 보니 정부가 빨리 비아파트 부분의 포비아 현상을 줄일 수 있게끔 공급을 늘려야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앞서 빌라 포비아 관련된 어떤 말씀도 해 주시기도 했는데. 정부가 전세사기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관련된 대책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지금 이 대책이 효과는 있을 것으로 전망하세요?

[이인철]

효과를 두고 전문가들 의견이 좀 엇갈리고 있는데요.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금 정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강화 방안의 핵심은 뭐냐. 야당이 내놓고 있는 선구제 후회수 대신에 전세사기 주택을 경매로 낙찰받아서 장기 임대를 주거나, 최장 20년까지. 아니면 경매로 얻은 차익을 되돌려주겠다는 게 핵심인데 지금도 하고 있어요. 그런데 1년 지났는데 LH가 주택경매를 통해서 매입한 주택 한 4채 정도 됩니다. 그러다 보니 실효성 논란이 나오고 있고요. 물론 1만 7000여 명의 전세사기 피해자들 경매로 살던 집에서 쫓겨나는 사태는 막기 위해서 이건 지원보다는 거주 안정에 초점을 맞춘 대책이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서 선구제 후회수 이런 방안이 빠지면서 형평성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고 저희가 전해 듣는데 이건 어떤 내용입니까?

[이인철]

왜냐하면 사실은 정부와 여당이 선구제 후회수를 반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왜냐하면 1만 7000여 명의 전세사기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해서 보증금을 먼저 내줄 경우 돈이 필요하잖아요. 이 돈 어디서 나오느냐. 주택보증기금에서 나옵니다. 주택도시기금이 거의 1조 원 가까이 투입이 되어야 하는데 이게 누가 십시일반으로 마련한 거냐. 주택청약자들 거예요. 그러다 보니 다른 사기 피해자과의 형평성도 맞지 않는다는 주장을 내놓는 거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일단 내 보증금을 빨리 돌려달라. 선구제 때문에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짧게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아무래도 다치고 나서 약을 바르는 것보다 다치기 전에 예방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은데 지금 나온 대책은 제가 말한 선자에 해당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인철]

맞습니다. 그래서 전세사기 피해 당하지 않려면 저는 일단 부모님 모시고 가라. 부모님이 부동산 거래 경험이 풍부해요. 그리고 두 번째는 전세는 앞서 얘기했습니다마는 깡통주택 80% 넘는 건 피하는 게 좋고요. 전세금 반환 보증 가입은 기본입니다. 또 하나는 뭐냐. 믿을 만한 중개소를 찾고 반드시 가기 전에 부동산 웹사이트를 통해서 가격, 전세보증금 동향 확인하고 비교 분석하는 것 본인이 직접 하지 않으면 덤터기 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경제 전반적인 내용들 살펴봤습니다. 이인철 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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