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실적 갈아치우더니…현대차, 인도법인 상장 추진

박찬규 기자 2024. 5. 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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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인도법인(HMIL) 기업공개(IPO)를 위해 속도를 낸다.

28일 업계와 인도 현지 언론을 비롯한 외신 등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IPO를 위한 추가 자문사로 모건스탠리와 코탁 마힌드라를 선정했다.

현지 매체들은 현대차 인도법인이 이르면 6월 말에서 7월까지 IPO를 위한 예비서류 DRHP(Draft Red Herring Prospectus)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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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인도법인 IPO위해 자문사 선정한 것으로 알려져… 인도 증시 최대 규모 전망
-현대차는 지난 2월 인도법인 IPO에 대해 '검토 중일 뿐' 이라고 답해
현대차 인도 첸나이 생산 현장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인도법인(HMIL) 기업공개(IPO)를 위해 속도를 낸다. 현재 자문사 선정을 마치고 이르면 6월 중 인도 당국에 예비서류를 제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28일 업계와 인도 현지 언론을 비롯한 외신 등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IPO를 위한 추가 자문사로 모건스탠리와 코탁 마힌드라를 선정했다. 기존 자문사는 씨티, JP모건, HSBC증권 등이다.

현지 매체들은 현대차 인도법인이 이르면 6월 말에서 7월까지 IPO를 위한 예비서류 DRHP(Draft Red Herring Prospectus)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현대차 인도법인 IPO 규모는 인도 증시 역대 최대 규모라고도 했다. 현대차는 인도법인 상장을 통해 25억달러(3조3905억원)에서 최대 30억 달러(약 4조692억원)를 조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기존 최대규모 IPO는 인도생명보험공사(LIC)로 2022년 5월 27억달러를 조달했는데 현대차는 이를 넘어설 전망이다.
정의선 회장이 인도를 방문해 임직원과 타운홀미팅을 진행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업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인도 방문 이후 이 같은 움직임이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한다. 정 회장은 지난해 8월 인도를 방문한 데 이어 지난 4월 8개월 만에 다시 현장을 찾아 소통했다. 4월엔 현지 임직원과 타운홀미팅을 갖고 중장기 전략을 밝히며 인도시장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도의 자동차 시장은 중국, 미국에 이어 3위 규모다. 인도 정부가 전기차 전환을 준비하면서 관련 시장도 급속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실적은 나쁘지 않다. 현대차는 현지 합작사 마루티 스즈키(Maruti Suzuki)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로 기아를 더한 판매량은 지난해 86만대에 달한다.
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 /사진=현대차
현대차 인도법인은 SUV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함께 늘고 있다. 올해 1분기에 매출 2조7675억원, 순이익 2673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2% 늘고, 순이익은 21% 뛰었다. 2020년 연간 매출이 5조7823억원, 순이익은 2212억원이었는데 현재는 분기 만에 이를 넘어선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2월 공시한 내용 외에 추가적인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2월 인도법인의 현지 상장 등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상시적으로 검토 중이나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공시했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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