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성일중, 7년 만에 소년체전 ‘최강 스틱’
최문교 대회 최우수선수상·한기문 코치 지도자상
‘하키 명가’ 성남 성일중이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하키에서 7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이정석 감독·한기문 코치가 이끄는 성남 성일중은 28일 목포하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중부 결승전서 경북 월성중을 4대2로 꺾고 지난 2017년 이후 7년 만에 두 번째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성일중은 1쿼터 6분께 이경민의 페널티코너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9분 김민성의 추가골로 2대0으로 앞섰으나 월성중에 만회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1쿼터 13분께 이경민이 환상적인 터닝슛으로 세 번째 골을 넣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후 득점 없이 공방전을 펼치던 양 팀은 4쿼터 6분 성일중 황대범이 쐐기골을 넣었고, 월성중이 다시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성일중으로 기울어진 뒤였다.
지도상을 받은 한기문 성일중 코치는 이번 대회 우승이 ‘와신상담’한 노력 끝에 이룬 성과라고 설명했다. 7년전 우승할 당시 감독이었던 이정석 감독이 다시 팀을 맡아 하루 평균 7시간 맹훈련으로 다시 우승을 일궜다.
한 코치는 “올해 초 전국춘계대회 우승을 했지만 협회장기 때는 3위에 머물렀었다”며 “이후 선수들과 심기일전하며 새벽부터 야간까지 맹훈련해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내년 2연패를 위해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번 대회 수훈 선수로 최문교를 꼽았다. 대회 전 손가락 골절 부상을 입었음에도 출전을 자처할 정도로 투혼을 불살랐다.
최우수선수에 선정된 최문교는 “열심히 준비했고, 성과가 나와 기쁘다. 체력 훈련에 역점을 두고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볼 다루는 능력과 ‘스쿱’이라는 기술이 향상된 게 이번 대회 최고의 성과다”라고 말했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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