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민들 뿔났다...영천지속가능발전협 "'먹튀' 전입지원금, 주민들 나서서 진상 조사"

최대억 2024. 5. 2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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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시가 인구소멸을 막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고도 이탈자만 증가한 사실에 대해 주민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경북 영천지속발전가능발전협의회 김희원 위원(55·대창면)은 <더팩트> 보도(5월 28일자, 영천시 인구정책 실패, 2년간 22억 원 투입 불구 1400여 명 이탈)와 관련해 "영천시도, 시의회도 이젠 못믿겠다"며 "인구유입에 20억 원 넘게 쓰고도 인구는 확줄어 이젠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혈세가 어떻게 쓰였는지 관련 행정정보 공개를 청구하고 진상을 밝혀 시정을 적극 요구하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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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태 영천시회의 의장 "전입 지원금 진상 낱낱이 밝힐 것"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사업별 배분·집행·누락 등도 집중 감사

경북 영천지속발전가능발전협의회 김희원 위원(55·대창면)은 28일 <더팩트> 보도(영천시 인구정책 실패, 2년간 22억 원 투입 불구 1400여 명 이탈)를 접한 뒤 시 인구정책에 대해 "너무 한심해서 웃음 밖에 안나온다"고 말했다.

[더팩트ㅣ영천=최대억 기자] 경북 영천시가 인구소멸을 막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고도 이탈자만 증가한 사실에 대해 주민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경북 영천지속발전가능발전협의회 김희원 위원(55·대창면)은 <더팩트> 보도(5월 28일자, 영천시 인구정책 실패, 2년간 22억 원 투입 불구 1400여 명 이탈)와 관련해 "영천시도, 시의회도 이젠 못믿겠다"며 "인구유입에 20억 원 넘게 쓰고도 인구는 확줄어 이젠 주민들이 직접 나서서 혈세가 어떻게 쓰였는지 관련 행정정보 공개를 청구하고 진상을 밝혀 시정을 적극 요구하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김 위원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국민의 혈세를 함부로 낭비하며 폐쇄적인 행정으로 일관한 영천시가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며 "지원금을 노린 ‘먹튀’ 의혹과 함께 전혀 효과가 없는 영천시의 관련 정책과 관리체계를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나아가 주민들 차원에서 관련 대책위원회를 꾸려 공청회 및 주민설명회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인구절벽시대에 접어들어 살고 있으면서도 인구정책마저도 ‘먹튀’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장에 대한 주민들의 원성은 점점 커져 가고 있다.

이에 영천시의회 하기태 의장은 이날 "‘먹튀’와 ‘위장 전입’ 등 시의회 차원에서 진상을 낱낱이 밝히는 것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앞서 <더팩트> 보도(5월 21일자, 영천시 지방소멸대응기금 실제 쓴 돈 5.7%…집행액 ‘0원’)에 대해서도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 소멸에 처한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신설한 지방소멸대응기금도 본래 취지와 달리 의회 승인절차 등도 없이 미집행하거나 누락된 사업 등에 대해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 민생 현안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하 의장은 "정확한 진단이 서야 올바른 처방이 있을 수 있다. 시 정책 집행 과정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적한 <더팩트> 보도에 감사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영천의 인구 늘리기 사업은 시민들의 숙원이며 반드시 관철돼야 할 과제로, 실질적 인구유입 정책을 세우기 위해선 투명한 행정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며 "무엇보다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각 지역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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