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상 낮아진 中 총리 '격' 논란...시진핑 답방은 언제?

강정규 2024. 5. 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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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중 정상회의 재개로 3국 협력이 복원됐지만, 중국 총리의 낮아진 위상이 아쉽습니다.

시진핑 1인 집권 시대, 10년째 미뤄지고 있는 방한이 언제 성사될지 관심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9년 만에 서울을 찾은 중국 정상급 인사로 기록된 리창 국무원 총리.

그러나 중국 관영 CCTV는 리 총리가 전용기가 아닌 전세기를 타고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 (지난 26일 보도) : 리창 총리가 26일 오전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전세기편으로 베이징을 떠났습니다.]

역대 9차례 회의 가운데 중국 밖에서 열릴 때, 전용기를 타지 못한 건 리창 총리가 유일합니다.

시진핑 1인 장기 집권 시대에 '2인자 따윈 없다'는 걸 상징하는 변화입니다.

의전만 놓고 보면 중국 스스로 리창 총리가 정상급이 아니라고 못 박은 셈입니다.

지난 3월 양회에선 총리의 권한과 역할을 대폭 축소하는 법 개정도 이뤄졌습니다.

그동안 중국 경제를 총괄하는 책임 총리로서 3국 정상회의에 참여해 왔지만, 지금은 달라진 겁니다.

[리창 / 중국 국무원 총리 (지난 26일) : 한국 측의 따듯한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를 빌려 (윤석열) 대통령님에 대한 시진핑 주석의 안부를 대신 전합니다.]

격을 둘러싼 논란은 2014년 이후 한국을 찾지 않은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으로 고개를 돌리게 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두 차례 중국을 찾아갔지만, 시 주석의 답방은 없었습니다.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때 윤석열 대통령과 25분 동안 약식 회담을 한 게 마지막입니다.

시 주석은 작년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방중한 한덕수 총리에게 "방한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지만, 진전은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으로선 내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계기 방한이 유력한 정도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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