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골 넣고도 우승 실패' 해리 케인, 생애 첫 '유러피언 골든슈' 수상...우승 아닌 개인 트로피 '머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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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위해 정든 토트넘(잉글랜드)를 떠났던 해리 케인(바이에른)이 팀의 우승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뮌헨은 2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케인이 2023-2024시즌 유럽 최고의 골잡이에게 수여하는 '유러피언 골든슈'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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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우승을 위해 정든 토트넘(잉글랜드)를 떠났던 해리 케인(바이에른)이 팀의 우승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뮌헨은 2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케인이 2023-2024시즌 유럽 최고의 골잡이에게 수여하는 '유러피언 골든슈'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케인은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이적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낸 케인은 리그 32경기에서 36골을 터뜨리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한 시즌 모든 경기를 포함하면 45경기 44골이나 된다.
그러나 케인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뮌헨은 '무패 우승'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한 레버쿠젠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비롯해 컵 대회에서도 결승에 오르지 못하며 무관에 그쳤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이적을 단행했던 케인은 비록 팀 동료들과 함께 우승 세리모니는 하지 못했지만 개인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리그 36골을 터뜨린 케인은 세루 기사리(슈투트가르트·28골),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상 27골)을 제치고 한 시즌 동안 유럽 무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선수에게 수여하는 황금빛 트로피를 차지했다.
유러피언 골든슈는 리그 득점 기록을 바탕으로 UEFA 계수에 따라 점수를 매긴다. 유럽 5대 리그(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A, 리그1)에서 뛰는 선수들은 득점에 2를 곱하고, UEFA 계수 6위부터 22위 리그 선수들은 득점에 1.5를 곱한다.
한편 케인은 유러피언 골든슈와 함께 분데스리가 득점왕에 이어 UCL 득점왕도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UCL에서 8골을 터뜨린 케인은 호셀루와 호드리구,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이상 5골)가 결승에서 4골 이상 기록하지 않는 한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사진=EPA, AP/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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