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연등문화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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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부처님오신날 기념 종교의식인 연등회는 현재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가적 봄철 축제다.
관불의식을 시작으로 연등을 든 사람들의 행진이 이어지며, 행진 뒤에 참여자들이 모힌 회향 한마당이 열린다.
사회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에는 연등회가 사회를 단합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책 '연등문화의 역사'(담앤북스)는 한국 연등회 역사와 변천 과정과 함께 인도·중국·한국으로 이어진 등불 역사를 종교·정치·민속·문학·예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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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본래 부처님오신날 기념 종교의식인 연등회는 현재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국가적 봄철 축제다.
관불의식을 시작으로 연등을 든 사람들의 행진이 이어지며, 행진 뒤에 참여자들이 모힌 회향 한마당이 열린다.
참여자들은 스스로 만든 연등을 들고 자신들과 가족, 이웃과 나라 전체 안녕과 행복을 기원한다. 연등을 밝히는 것은 개인, 공동체, 사회 전체를 부처의 지혜로 밝히는 것을 상징한다.
연등회는 사회적 경계를 일시적으로 허무는 행복한 시간이다. 사회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에는 연등회가 사회를 단합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연등문화는 인도에서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까지 이어지면서 찬란하게 등불을 밝힌 적도 있었고 꺼진 듯이 보이던 때도 있었다.
그 화려함이 지나쳐 중국의 황실을 무너뜨리는 데 일조하기도 했고, 불교를 숭상하던 고려에서는 찬란히 빛났지만 억불숭유의 조선에서는 민간에서 근근이 생명만 부지하기도 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일본풍 연등이 제작됐고 일본식으로 꽃을 바치는 행사로 변질되기도 했다.
책 '연등문화의 역사'(담앤북스)는 한국 연등회 역사와 변천 과정과 함께 인도·중국·한국으로 이어진 등불 역사를 종교·정치·민속·문학·예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살펴본다.
특히 옛 글과 그림을 통해 연등을 바라보며 느꼈던 당대인들의 정서도 알아본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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