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증' 등 가짜 환자 모집·수술…보험금 12억 챙긴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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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환자를 모집한 뒤 여성형 유방증과 다한증 등의 수술을 받은 것처럼 꾸며 실손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가짜 환자를 모집한 뒤 수술한 것처럼 속여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원장 A 씨 등 병원 관계자와 브로커 등 29명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붙잡힌 병원 관계자와 브로커 가운데 A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가짜 환자 145명도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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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짜 환자를 모집한 뒤 여성형 유방증과 다한증 등의 수술을 받은 것처럼 꾸며 실손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당에는 성형외과 병원장과 조직폭력배 브로커 등이 포함됐습니다.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수원의 한 성형외과 병원으로 경찰관들이 들어갑니다.
이어 병원장에게 압수수색 영장 내용을 설명합니다.
경찰은 가짜 환자를 모집한 뒤 수술한 것처럼 속여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원장 A 씨 등 병원 관계자와 브로커 등 29명을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서울과 부산 등에서 보험설계사나 유흥업소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가짜환자 145명을 모집했습니다.
이후 실손 의료비 보험 청구가 가능한 여성형 유방증과 다한증 수술을 한 것처럼 진단서와 진료 기록부 등을 꾸며 200여 차례에 걸쳐 보험금 12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여성형 유방증과 다한증 수술이 비교적 간단하고 위장하기 쉽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렇게 타낸 보험금은 병원이 절반이 가져가고 가짜 환자와 브로커가 나머지를 챙겼습니다.
가짜 환자를 빨리 모집하기 위해 조직폭력배와 병원관계자, 보험 설계사가 브로커로 활동했습니다.
이들은 보험사 심사에 대비하기 위해 병원 진료 절차와 수술 전후 증상 등을 가짜 환자들에게 교육했습니다.
또 보험금 지급이 늦어진다며 환자 가족인 것처럼 꾸며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넣기까지 했습니다.
보험 사기와 별도로 병원장 A 씨는 상습적으로 프로포폴과 펜타닐을 투약한 채 수술을 진행하고 환자들에게 프로포폴 투약 목적의 미용 시술을 한 혐의도 받습니다.
경찰은 붙잡힌 병원 관계자와 브로커 가운데 A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가짜 환자 145명도 입건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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