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대의민주주의 위기감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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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28일 개원을 앞둔 22대 국회를 향해 "대화와 타협으로 진영정치와 팬덤정치의 폐해를 극복하고 살아 숨 쉬는 국회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21대 국회 임기 종료를 하루 앞둔 지금 적대적 대결정치와 정치양극화가 팽배해진 정치풍토에서 대의민주주의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지난 역사를 상기해 보면 국회가 대화와 타협으로 살아 숨 쉴 때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발전했고 국회가 탄압받거나 대결·갈등으로 꽉 막혀있을 때는 민주주의가 퇴보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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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28일 개원을 앞둔 22대 국회를 향해 "대화와 타협으로 진영정치와 팬덤정치의 폐해를 극복하고 살아 숨 쉬는 국회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76주년 국회 개원 기념식에서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는 진정한 의회주의 시대를 열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21대 국회 임기 종료를 하루 앞둔 지금 적대적 대결정치와 정치양극화가 팽배해진 정치풍토에서 대의민주주의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지난 역사를 상기해 보면 국회가 대화와 타협으로 살아 숨 쉴 때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발전했고 국회가 탄압받거나 대결·갈등으로 꽉 막혀있을 때는 민주주의가 퇴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회의 뿌리인 임시의정원을 통해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는 의회주의의 위대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이를 계승한 대한민국 국회는 국민의 대표가 모이는 대의민주주의의 심장이며,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이 '팬덤 정치'를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김 의장은 당의 강성 지지층이 당론을 반대하거나 이의를 제기하는 정치인을 향해 '수박'(강성 당원이 비이재명계 인사에게 사용하는 멸칭)이라고 표현한 것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김 의장은 지난 21일 제22대 국회의원 초선 당선인 연찬회 인사말에서 "보수와 진보가 대립하는 상황에서, 진영의 주장에 반대하거나 이의를 제기하는 정치인을 향해 '수박'이라고 부르며 역적이나 배반자로 여긴다"며 "대의민주주의의 큰 위기"라고 했다.
또한 "정치는 나를 뽑은 사람들만이 아니라 상대방을 뽑은 사람도 존중해야 한다"며 "적이 아닌 파트너로 상대방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22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퇴임 간담회에서도 "건강한 팬덤이 작용해야 하는데, 극단적인 진보·보수 팬덤은 상대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쟁의 장에서 배제하고 집중 공격해 대화와 타협의 정치 본령을 훼손하는 것을 목표로 작동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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