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악명 높았던 앙헬 에르난데스 심판, 전격 은퇴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5. 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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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오심으로 악명이 높았던 심판 앙헬 에르난데스(62)가 은퇴한다.

'USA투데이'는 28일(한국시간) 익명의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려 에르난데스가 메이저리그 심판에서 은퇴한다고 전했다.

1991년부터 메이저리그 심판을 맡았던 에르난데스는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은퇴를 결심했다"며 메이저리그 심판일을 관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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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오심으로 악명이 높았던 심판 앙헬 에르난데스(62)가 은퇴한다.

‘USA투데이’는 28일(한국시간) 익명의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려 에르난데스가 메이저리그 심판에서 은퇴한다고 전했다.

에르난데스도 성명을 통해 은퇴 사실을 알렸다.

앙헬 에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악명높은 심판이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1991년부터 메이저리그 심판을 맡았던 에르난데스는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은퇴를 결심했다”며 메이저리그 심판일을 관둔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심판 활동이 “어린 시절 꿈을 현실로 만든 정말 좋은 경험”이라고 말했지만, 그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는 정반대였다.

그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은 끊임없는 논란을 낳았고, 팬뿐만 아니라 선수들과 감독들의 분노를 낳았다.

USA투데이는 ‘엄파이어 오디터’를 인용, 그가 지난 시즌 허리 부상으로 10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이 10경기에서 무려 161개의 공을 잘못 판정했다고 전했다.

루상에서도 좋은 심판은 아니었다. 2018년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1루심으로 나섰는데 세 번의 판정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뒤집혔다.

당시 중계방송사인 TBS에서 스튜디오 해설을 하던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끔찍하다”는 말을 공개적으로 할 정도였다.

당시 양키스 좌완이었던 CC 사바시아는 “왜 그가 이 경기를 맡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그는 안좋은 심판”이라며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쿠바계 미국인인 에르난데스는 지난 2017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자신을 심판조장으로 배정하지 않는 것이 인종차별에 의한 것이라며 사무국을 고소하기도 했다. 이 소송전은 그의 패배로 끝이났다.

지난 5월 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의 경기에서 주심을 맡은 이후 심판 배정에서 제외된 상태였다. 그 경기가 그의 은퇴 경기가 됐다.

USA투데이는 에르난데스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지난 2주간 잔여 급여 지급 문제와 관련해 협상을 해왔고 지난 주말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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